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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기피제, 잘못 쓰면 어린이에 심각한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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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기피제, 잘못 쓰면 어린이에 심각한 부작용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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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은 야외활동과 해외여행이 많고 일본뇌염 경보 기간과도 겹쳐 모기 기피제 사용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모기 기피제는 슈퍼에서도 유통될 정도로 안전한 제품이 많지만 아이들에게는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사용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 제품 12세 미만에 사용 금지 = 모기 기피제는 피부나 옷에 뿌려 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을 말한다.

   모기 기피제로 사용되는 성분은 디에칠톨루아미드(DEET), 파라멘탄-3,8-디올, 리나룰, 퍼메트린 등이 있으며 DEET 성분이 흔히 사용된다.

   DEET 함유 모기 기피제는 5~30% 범위에서 여러 가지 농도의 제품이 있으며 농도가 높을수록 지속시간이 길어진다.

   하지만 피부에 자극을 유발하고 아주 드물게는 뇌손상에 따른 발작,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어 12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흔히 유통되는 성인용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10% 이하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2세 이상 12세 미만 어린이는 1일 1~3회, 소량을 얼굴과 손을 제외한 부위에 바르거나 뿌려준다.

   6개월 이상 2세 미만 유아는 벌레에 물려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꼭 사용하고자 할 때에는 1일 1회만 얼굴과 손을 제외한 노출 부위에 사용한다.

   파라멘탄-3,8-디올은 3세 이하 어린이에게 쓰지 않도록 하고 리나룰은 2세 이하에서도 사용하지 않는다.

   퍼메트린은 피부나 사람을 향해 뿌리지 않고 야외에서 입는 옷이나 모기장, 창문에 뿌리는 성분으로 앞의 3가지 기피제와 사용방법이 다르다.

◇자외선차단제 바르고 모기 기피제 사용 = 모기 기피제는 성분과 농도에 따라 지속시간이나 사용방법이 다르므로 사용 전에 반드시 설명서를 읽어야 한다.

   DEET 함유 제품의 경우 30% 제품은 약 6시간 동안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고 15%는 약 5시간, 10%는 약 3시간, 5%는 약 2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다른 성분 제품도 농도에 따라 2~6시간 효과가 유지된다.

   성인용 DEET 제품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유아에 사용 금지'로만 표시돼 있으므로 12세 미만 초등학생들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어린이의 눈과 입 주위, 손에는 뿌리지 않도록 하고 어른도 눈과 입 주위를 피해서 사용한다. 상처부위나 햇볕에 탄 피부에도 자극을 유발하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자외선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려고 할 때에는 먼저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다음 모기 기피제를 바르거나 뿌려 준다. 자외선차단제는 이후에 여러 번 덧발라도 해롭지 않다.

   기피제를 사용하고 귀가한 후에는 피부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고 의류도 세척한다. DEET 함유 제품은 플라스틱 안경테, 합성섬유, 손목시계 유리, 고무, 자동차 표면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국내 유통되는 제품으로는 리페란 플러스(신신제약), 인섹탄(녹십자), 가드졸에프에어로솔(현대약품), 오프 에어로졸(한국존슨) 등이 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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