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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운동화 세탁후 갈기갈기..되레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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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운동화 세탁후 갈기갈기..되레 큰소리"
  • 정수연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06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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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세탁 전문 업체 ‘운동화 빠는 날’이 소비자가 의뢰한 운동화를 심하게 훼손시키고도 책임을 미뤄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시 가락동의 심모씨는 지난 7월 28일 운동화 빠는 날 성내지점을 방문해 천 소재로 된 운동화 세탁을 맡겼다. 그러나 이틀 후 운동화를 찾으러 가니 업주는 “운동화가 아직 안 말랐으니 좀 더 기다렸다 다시 오라”고 말했다.


이에 심씨가 세탁이 다 됐으면  집에 가져가서 말리겠다며 그냥 달라고 요구하자 업주는 운동화를 꺼내 건내 줬다. 심씨는 건네받은 운동화를 보고 깜짝 놀랐다.


분명 2일전 맡길 당시 멀쩡했던 운동화가 세탁후에는 한 짝이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던 것.


당황한 심씨가 "구입한지 한달 반밖에 지나지 않은 신발"이라며 “얼룩이 묻어 세탁 하려고 맡긴 것인데 이렇게 찢어질 줄 알았다면 누가 맡기겠냐”며 항의했지만 업주는
“그냥 세탁만 했다, 세탁 때문에 찢어졌다는 증거를 대라”며 맞받아쳤다.


심씨가 맡긴 운동화는 맡길 당시보다 세탁 후 얼룩이 더 심해지고 얼룩 주변 부위가 특히 심하게 찢어져 있었다.


이에 심씨는 “빨아서 찢어 질 수도 있다면 사전에 안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변상을 요구했지만 업주는 “책임 없다. 증거 대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현재 심씨는 한국 소비자원에 해당 내용을 접수하고 운동화 빠는 날 본사에 항의 메일을 보낸 상태다.

 

이에 운동화 빠는 날 본사 측은 "심씨에게 '가능하면 점주와 합의해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심씨의 운동화를 회수해 A/S를 시도했으나 불가능했다.심씨가 받을 수 있는 보상 기준을 알려주고 업주에게도 심씨와 잘 타협하도록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심씨가 해당 사건을 소비자원에 고발한 상태라 적절한 합의로 문제를 해결하긴 힘들 것 같다"며 "소비자원의 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업주에게 경고나 시정, 최악의 경우 가맹점 해지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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