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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개봉 '다크 나이트'..예매율4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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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개봉 '다크 나이트'..예매율4위 기록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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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무서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영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가 오는 6일 한국 개봉에서도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다크 나이트'는 개봉 10일째인 27일까지 3억1천 달러를 벌어들이며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2006년 개봉)보다 6일 빨리 3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개봉 4주차인 다음주 중에는 4억 달러선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미국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은 1997년 개봉해 6억 달러를 벌어들인 '타이타닉'인데, 배급사 워너브라더스는 지금 같은 흥행세라면 이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크 나이트'는 워너브라더스가 선보인 영화 '배트맨' 시리즈 중 6번째 영화다. 전체 내용상으로는 배트맨의 탄생을 다룬 '배트맨-비긴즈' 직후 악당 캐릭터인 조커와 투페이스가 등장하는 시점을 다루고 있다.

   미국 내 흥행세가 거세지만 '다크 나이트'가 한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슈퍼 히어로가 출연하는 블록버스터이면서도 누아르 스타일의 검은 화면에 다소 어두운 톤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그동안 개봉했던 '배트맨' 시리즈는 해외에서 성공과 달리 유난히 국내 극장가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1990년 개봉한 '배트맨' 1편은 35만 명, '배트맨 리턴즈'(1992년)는 17만 명, '배트맨 포에버'(1995년)는 23만 명, '배트맨과 로빈'(1997년)은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이 시리즈의 지금까지 흥행성적은 평범한 수준이다. 시리즈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영화는 2005년작 '배트맨 비긴즈'로 전국 98만 명을 동원했다.

   직배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 시리즈는 '배트맨 비긴즈'를 제외하고는 10-30개 가량의 스크린에서 적은 규모로 개봉했으며, 일부는 전국이 아닌 서울과 부산 정도에서만 상영된 것도 있었다"며 "당시에는 한국에서 큰 반향이 없었지만 '배트맨 비긴즈'부터 영화팬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크 나이트'는 작품의 완성도와 화려한 볼거리, 줄거리의 철학적 깊이 면에서 시리즈 중 최고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배트맨'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다 작품에 대한 평가가 워낙 좋아 200만 명 이상의 관객 동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배사 측은 특히 미국 흥행 성적과 조커 역으로 출연한 히스 레저의 돌연사, 평단의 호평 등으로 개봉 전부터 '다크 나이트'에 대한 국내 팬들의 기대가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크 나이트'가 미개봉작으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1주 전부터 예매율 순위에서 상위에 오른 것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다크 나이트'는 3일 오후 2시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예매율 집계에서 11.9%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홍보사 올댓시네마의 김태주 팀장은 "미국과 동시 개봉한 호주의 경우 시리즈의 전편들의 흥행 성적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저조했지만 '다크 나이트'의 첫 주말 관객 수가 '배트맨 비긴즈'의 총 관객 수를 이미 뛰어 넘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아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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