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날 며칠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라니...소비자가 지쳐 포기하길 바라는 건가요?"
OB맥주가 따르지 않고 주로 그냥 마시는 맥주를 깨진 병에 담아 팔고 이 때문에 충격을 받은 소비자를 방치한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안산시 선부동의 송모씨는 지난 5월 중순경 집앞 가게에서 Twist-off형의 카프리(Cafri) 맥주를 구입했다. 평소와 달리 아무리 힘을 가해도 병뚜껑이 열리지 않아 무슨 이상이 있나 살피던 중 맥주병 주둥이 부분이 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제품의 특성상 컵에 부어 마시기보다는 병째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인 데 '상태를 확인 못하고 입을 대고 마셨다면...'이라고 생각한 송씨는 정말 아찔했다.자칫하면 입이나 입술이 찟어질 뻔 했기 때문이다.
업체 측으로 연락하자 "해당 영업점을 통해 연락 하겠다"는 답변이 왔다. 하지만 5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어 답답해진 송씨가 다시 연락하자 그제야 "연락을 하려 했었다"는 답변으로 얼버무렸다.
다음날 방문한 영업점에서 담당자는 "보상은 1대 1 제품 교환이 규정"이라며 제품수거를 요청했으나 송씨는 거절했다.
송씨는 "제품 교환은 굳이 본사 측 직원까지 오지 않아도 구입한 가게에서 쉽게 처리할 수 있다"며 업체 측의 응대 방식에 어이 없어했다.
이어 "입으로 마시는 병맥주의 파손소식을 접하고도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며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업체 측의 태도가 생각할수록 괘씸하다. 결국 소비자가 기다리다 지쳐 지레 포기하길 바란 게 아니고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OB맥주 관계자는 "1차에 불량 병을 선별한 후 2차 검병과 포장공정을 거치는 등 엄격한 검병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프리 같은 Twist-off 투명 병은 병구 나사선 또는 병구 주변이 유통과정 중 실금이 가고 깨질 수 있다. 감도조정을 강화하는 등 최고의 품질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병입구가 깨진게 먹기전에 발견이 되서 다행이네요.. 그렇지만 유통과정중에 깨지거나 할수 있는부분이란걸 충분히 감안할수 있을거 같고 혹혀 만드는 중에 금이갔다고 한들 주의만 줘도 업체에서 신경쓰지 않을까요.. 자기도 브랜드명을 실추하긴 싫을거 아니겠어요 .. 조금은 사심이 느껴지네요.. 사과받고 교환받으면 되는거지 멀더 요구하는지...
사람인심이 점점 야박해 지는거 같아 참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