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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소량주문은 피곤해서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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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소량주문은 피곤해서 안받아"
  • 정수연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14 08: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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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커팅 전문업체 ‘스타레이저’가 소량 제작을 의뢰한 소비자의 주문을 묵살하고 불친절하게 응대해 거센 불만을 사고 있다.


서울시 화양동의 안모씨는 지난 6일, 스타레이저 측에 전화로 제작의뢰 관련 문의를 한 후 해당 홈페이지의 온라인 견적 신청란을 통해 광고 간판 제작을 의뢰했다.


안씨는 전화로 문의할 때 견적 신청 글을 남기면 몇 시간 뒤 답변이 온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답글이 게재되길 기다렸지만 이틀간 연락이 오지 않아 스타레이저 측에 먼저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스타레이저 측은 처음 전화통화 시 알려준 내용과 달리 대뜸 “제작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씨가 이유를 묻자 “ 주문이 소량이라 해 줄 수 없다”며 “작은 규모의 일은 귀찮아서 맡기 싫으니 가까운 간판 집에 의뢰해 제작하라”고 말했다.


이어 안씨에게 “인테리어 업체의 업주나 직원이냐”고 물어 안씨가 아니라고 대답하니 “피곤해서 안씨의 일은 맡을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스타레이저 측의 불친절한 대응에 당황한 안씨가 해당 사이트 게시판에 항의글을 남겼지만 이를 확인한 스타레이저 측은 오히려 안씨에게 “뭐하는 거냐”며 화를 냈고 안씨의 게시물도 일방적으로 삭제했다.


이에 안씨는 "견적 신청란에 제작 의뢰 주문이 접수되면 순서대로 일처리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소량 주문 고객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일조차 맡으려 하지 않는 스타레이저 측의 일처리 방식을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스타레이저 측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해당 내용을 소비자원과 민간단체 등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스타레이저  관계자는 “우리 업체는 큰 기업이나 전문업자만 상대한다”며 “안씨와 같은 일반 소비자들은 귀찮다”며 잘라 말했다. 


이어 “안씨에게 소량 제작 해주기가 피곤하다는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안씨가 배짱을 부리며 소비자 고발하겠다고 주접을 떨었다”며
"근거리 간판집 이용을 권유했음에도 안씨가 싫다고 해 오히려 우리 측이 더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종합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 레이저 기계를 이용해 하청 제작하는 곳이므로 소량 제작 의뢰하는 소비자는 피곤해서 상대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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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와소매 2008-08-15 12:34:49
도매상과 소매상 차이
도매상에서 묶음으로 소매상에게 파는거 직거래하면 귀찮겠죠.. 스타레이져 성깔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