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기획사 미스터사인이 시공한지 2주 만에 고장 난 간판 AS를 의뢰한 소비자에게 고장수리를 수차례 미루다 급기야 전화를 회피하고 있다는 제보가 본지에 접수됐다.
간판은 설치비용보다 사후관리비용이 더 드는걸 익히 알고 있던 최 씨는 “간판이 높은 곳에 위치하다보니 수리할 일이 생기면 수리비용 보다 크레인 렌탈 비용이 더 든다”며 “음식점 주변 광고업체에 제작을 의뢰하면 AS를 쉽게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크레인을 보유한 광고업체에 간판제작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시공한지 2주정도 지나자 간판 형광등이 하나씩 차례로 불이 들어오지 않기 시작했다.
최씨는 “보름밖에 안된 형광등이 하나도 아닌 여러 개가 고장을 일으켰다”며 “어이없는 불량품에 기가 막혔지만 할 수 없이 AS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S를 신청한지 한달이 지난 아직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최씨는 “30통이 넘는 전화를 했지만 ‘비가 와서 며칠 뒤에 오겠다’, ‘직원들이 휴가를 갔다’는 등 온갖 핑계로 AS를 미루더니 급기야 전화조차 받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했다.
최씨는“형광등이 켜지지 않아 외관상 보기 흉하고 엉터리 시공으로 인해 빗물 얼룩까지 있다.제작 두달 만에 2년 넘게 사용한 외관이 돼버렸고 형광등 몇 개 교체한다고 해도 간판의 내구성을 전혀 신뢰 할 수 없다”며 부실한 시공과 AS를 성토했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기위해 본지 취재팀이 미스터사인과 수차례 전화연결을 시도 했으나 역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사진 = '미스터사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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