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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불량 책상 조립하자 '폭삭'".."왜 조립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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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불량 책상 조립하자 '폭삭'".."왜 조립했어?"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25 08: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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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의 한 판매자가 하자제품을 판매하고 그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겨 원성을 샀다.

소비자 박모씨는 지난 8월초 옥션의 한 판매업체에서 1만 5000원짜리 컴퓨터 책상 3개를 주문했다.

배송된 제품 중 하나에 조립나사가 오지 않아 판매처에 문의하자 우선 다른 제품을 조립해 사용하고 있으면 추가로 나사를 배송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나머지 2개 또한 책상 상단부분에 살짝 금이 가 있는 걸 발견했지만 급하게 필요했던 제품이고 교환 시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 '새 제품인데 별문제 있겠나' 싶어 일단 나사가 있는 책상 2개를 모두 조립했다.

그런데 갑자기 조립한 책상중 하나에서 나사구멍이 헐거웠는지 나사가 빠져버려 무너져버렸고 그 와중에 박씨는 손까지 다쳤다.이에 박씨가 업체로 반품 또는 교환을 요구하자 "불량품이면 조립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조립상태라 반품과 교환이 안된다"는 기막힌 답변을 했다.

답답한 마음에 옥션 고객센터로 이런 상황을 설명하자 "업체의 입장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추가로 보내주겠다던 조립나사 또한 1주일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이다.

박씨는 "제품검수도 제대로 하지 않은채 판매하고 그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다니 어이가 없다. 게다가 조립제품을 조립도 해보지 않고 어떻게 불량여부를 알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저질 제품을 싼값에 팔고 책임은 소비자에게 미루니 참 돈 벌기 쉬운 세상이다"라며 기막혀했다.

이에대해 옥션 측 관계자는 "제품 안에 상품상세설명서가 있었고 제품박스 또한 폐기 처리되어 반품이 어려웠다. 다행히 소비자가 양해해주어 남은 제품 하나를 교환하고 배송 지연된 부품나사를 수령해 조립 사용하는 선에서 원만한 협의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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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측답변사기다 2008-12-05 10:32:28
옥션측 답변 사기다.
옥션측 답변 사기다. 전에 내가 옥션 고객센터에 항의글을 쓰자 하지도 않은 전화답변을 했다고 사기를 친적이 있다. 저 답변도 어차피 사기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