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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10%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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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10% 코앞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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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최고치가 연 1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3년 고정금리가 농협은 연 7.95∼9.63%에 달하고 신한은행도 연 8.02∼9.62%로 전주에 비해 0.03%포인트씩 오르며 10%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연 8.83∼9.43%, 국민은행은 연 7.90∼9.40%, 우리은행은 연 8.21∼ 9.31%, 기업은행은 연 7.66∼ 9.12%, 외환은행 연 7.71~8.41%다.

   농협은 6월 말 이래 고정금리 최고치가 1%포인트나 뛰었고 신한은행도 0.82%포인트 올랐다.

   3개월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농협이 연 6.57∼8.25%이고 기업은행은 연 6.50∼8.20%, 신한은행 연 6.59∼8.19%, 국민은행은 연 6.55∼8.0%, 우리은행 연 6.69∼7.99%, 하나은행 연 7.09∼7.79%, 외환은행 연 6.44∼7.72%다.

   변동금리 최고치도 농협은 6월 말 이래 0.67%포인트 올랐고 국민은행은 0.42%포인트, 우리은행은 0.2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6개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월 말 이래 지난 21일까지 1조4천249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증가액은 국민은행과 농협이 3천607억원, 3천69억원으로 많은 편이었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2천712억원, 2천217억원, 신한은행이 1천729억원이었으며 외환은행과 기업은행은 643억원, 272억원이었다.

   ◇금리 계속 오를까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치솟고 있는 것은 기준금리가 되는 은행채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3년물 AAA등급 은행채 금리는 5월 말 5%대에서 5월 29일 6%대로 상승한 뒤 줄곧 올라 지난 22일 현재 6.74%를 기록했다.

   반면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달 1일 연 5.37%에서 연일 상승세를 타 8월 13일 연 5.78%까지 올랐으나 14일부터는 5.79%로 제자리걸음을 하는데 따라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은행채 금리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는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진모 SK증권 연구원은 "9월까지 은행채 발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횡보할 전망"이라고 말하고 "다만 금리가 올라가는 반면 주가는 하락하면서 은행채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영준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 대출과 관련해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발행공시제도가 실시되면서 발행 물량을 예상할 수 있게돼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금리가 7%를 넘어가면서 물량이 소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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