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연예가중계’가 고 이언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웃음을 터뜨리는 등 가벼운 분위기로 진행해 비난을 받고 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진행 김제동 이선영)에서는 첫 소식으로 21일 새벽 오토바이로 숨진 이언의 빈소와 사망소식을 전했다. 

사망소식을 전한 강지은 리포터는 이언 사망소식을 전하기 앞서 실수 후 웃음을 터뜨렸다. 리포터는 진지한 분위기를 전해야하는 자리에서 웃음을 터트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과의 말 없이 바로 소식을 전했다. 

이어 김제동 이선영 아나운서를 비롯한 MC와 패널들은 이언 소식 다음에 올림픽 메달 선수들을 얘기하면서 고무된 분위기를 만들었고 비가 폐막식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덧붙이며 분위기를 더욱 띄웠다.

이후 리포터는 차분하고 침통한 목소리로 진행을 했지만, 사망소식을 알리면서 흘러나왔던 웃음에 대해선 아무런 사과도 없었다. 프로그램 MC인 김제동과 이선영 아나운서 역시 사과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리포터의 실수에 대해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지 못했다”, “실수는 이해할 수 있지만, 어떻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냐”며 비난했다. 

한편,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선물한 최민호 선수와 첫 여자 펜싱 메달리스트 남현희 선수를 함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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