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생산, 판매하고 있는 마티즈 차량이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수리 흔적이 있는가 하면 구입한 지 한달여 만에 고장이 빈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광진구에 살고 있는 배모씨는 지난 6월께 GM대우 혜화지점에서 마티즈 차량을 구입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새 차를 구입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아 차량의 에어콘 바람이 약해지더니 결국 차가운 바람이 아예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더운 여름에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자 지난달 1일 GM대우자동차 동서울 정비사업소를 찾은 배씨는 정비소 직원으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듣게 됐다.
엔진룸 내부와 헤드라이트, 에어콘 부분 등에 볼트가 출고 기준에 맞지 않는 등 수리 흔적이 있다는 것.
게다가 새 차량을 구입한 지 한달여밖에 지나지 않아 수리를 받을 일도 없었던 데다 충격을 받은 적도 없었던 라디에이터 부분이 파손돼 에어콘 가스가 샌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정비사의 확인 결과,모두 7곳이 불량상태로 나타났다는 게 배씨의 주장이다.
어이가 없었던 배씨는 판매사원에게 전화해 항의했으나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본사 쪽에 문의하라는 등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했다.
별 다른 방법이 없었던 배씨는 본사 고객센터 쪽으로 항의했지만 고객센터 측은 '차량이 출고되는 과정에서 그럴 수도 있다. 차량이 고장나면 수리를 해 줄테니 일단 타라'는 등의 황당한 입장을 보였다.
무책임한 태도로 대응하는 GM대우에 대해 배씨는 결국 한국소비자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GM대우 측은 한국소비자원에는 고객과 협의해서 처리하겠다고 해놓고는 사건이 종결된 이후엔 배씨에게 연락을 두절하고 있는 상태다.
배씨는 현재 정비소 직원으로부터 수리흔적과 관련된 확인서를 받아 GM대우 측에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이지만 지금까지도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배씨는 "GM대우 동서울 정비영업소 직원이 확인서에 직접 사인까지 해줬는데도 불구 회사측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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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씨는 "어느 누구든 수리 차량을 새차로 속아서 사게 되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떠드는 GM대우가 이처럼 고객을 속이고 나몰라라하는 대응에 분노가 치민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GM대우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이 더운 날 에어콘도 수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GM대우 차량만 봐도 분통이 터진다"고 덧붙였다.
이 사안과 관련, GM대우 관계자는 어떠한 입장도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저두 현대 아반떼 그랬는데 못 이겨요 회사랑은 포기하구 타세요 나뿐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