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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기업 ,옵션과 다른 시공 분쟁..'재공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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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기업 ,옵션과 다른 시공 분쟁..'재공사 합의'"
  • 이경환기자 nk@csnews.co.kr
  • 승인 2009.01.20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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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경환 기자]"시공사의 실수로 입주가 채 한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재공사에 들어간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한 중견건설 업체가 입주예정자의 선택 옵션을 임의대로 변경한 뒤 무책임하게 대응해 원성을 사고 있다.

경북 구미시에 거주하고 있는 홍 모 씨는 지난 2007년 11월께 3억여원을 들여 경남기업이 분양한 아너스빌 아파트를 계약했다.

분양할 당시 경남기업은 거실 주방의 바닥재를 온돌 마루와 폴리싱 타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거실을 넓히거나 방을 별도로 만들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안내했다.

홍 씨는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좀 더 세련 된 느낌의 폴리싱타일로 바닥재를 선택했으며 가변형 벽체를 통합해 거실을 넓히는 옵션을 선택했다.

계약을 마치고 1년 여가 지난 뒤 사전점검 날인 지난 10일 홍 씨는 아파트를 찾았다.

그러나 계약 당시 홍 씨가 선택했던 옵션과는 정반대로 설계가 돼 있는 것이었다.

홍 씨가 담당자에게 항의 하자 "지금 그대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유 씨를 회유했다.

화가 난 홍씨가 "옵션 선택은 장난 삼아 만든거냐?"며 다시 거세게 항의하자  담당직원은 "다시 예정대로 공사를 해주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입주가 채 한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더욱이 전재산을 모아 산 집을 재공사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남기업 측의 무성의한 대처에 더욱 기분이 상했다.

홍 씨는 "전 재산을 들여 구입한 집을 입주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재공사한다는 데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그런데도 경남기업은 대수롭지  않은 듯 아무런 성의를 보이지 않아 너무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경남기업 관계자는 "현재 재공사를 하기로 고객과 원만한 합의를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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