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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치즈에 곰팡이 덩어리~ 법 타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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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치즈에 곰팡이 덩어리~ 법 타령만"
  •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
  • 승인 2009.01.19 08: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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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백진주 기자]"동서식품은 소비자 안전은 아랑곳 없이 '법'타령만 하고 있네요" 

곰팡이 덩어리가 든  동서식품 크림 치즈의 사후 처리 방식에 대해 소비자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대구 침산동의 이 모 씨는 지난 12월 31일 대형마트에서 동서식품의 ‘소프트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유통기한 2009년 5월 1일)를 구입했다. 제품을 개봉하니 하얀 크림 치즈위에 녹색의 덩어리가 얹어 있었다.  곰팡이로 추정돼 즉시 업체 홈페이지와 식약청에 신고 접수했다.

업체측은 이 씨에게 연락해와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씨는  증거물 폐기가 우려돼  거절했다. 유제품이라 식약청이 아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 이관돼 이 씨는 대구 지역 담당자에게 조사를 위해  제품 일부를 제공했다.

제조사인 호주 kraft에도 민원을 제기했지만 동서식품 측으로 모든 책임을 일임한 듯 했다.

이 씨는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동일 수입라인의 제품 회수를 요청했지만 업체는 ‘검역원의 최종 검사결과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이를 거절했다.

의뢰 일주일 후인 지난 8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결과 메일을 받았다.

'조사 의뢰한 2cm가량의 녹색 덩어리 이물질은 곰팡이로 추정된다. 곰팡이의 정확한 발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제품의 포장상태와 제품의 생산, 운반, 보관, 구매 후 보관방법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나 귀하가 제품 전체를 제공하지 않아 정밀조사를 실시하지 못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이 씨는 “제품 전체를 수거하지 않으면 원인규명이 어렵다는 내용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한 개인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만 남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동서식품 관계자는 “제품 변질이나 이물질의 문제는 제조, 유통, 구매 뒤 보관 방법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업체나 소비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닌 검사기관에 조사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귀책여부를 떠나 교환 및 환불하고 있으며 피해보상은  귀책사유에 따라 처리 한다”며 “ 회사로는 아직 검역원측 조사 결과가 도착하지 않아 수령한 뒤 문제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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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009-01-25 23:11:08
저도 오늘 코스트코에서
저도 오늘 코스트 코에서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샀습니다
주황색 곰팡이가 피었더라고요 너무 어이없어서 검색을 해봤더니 이 글이 있네요 정말 어이가 없군요

바비공쥬.. 2009-01-22 19:18:00
저도...
저도...같은걸 구매 해서...어떻게 하나 인터넷 킨건데....저만 그런게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