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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0대, 휴대전화.메일로 데이트 상대 괴롭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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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0대, 휴대전화.메일로 데이트 상대 괴롭혀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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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청소년들이 휴대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데이트 상대로 부터 성관계 등을 요구하는 협박 등 괴롭힘을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0대들 사이에 이처럼 성행하고있는 첨단 통신 수단을 통한 학대에 대해 피해자들은 이를 부모에게 알리는 것도 꺼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틴에이지 리서치사의 조사 결과 데이트 상대가 있는 10대들의 거의 25%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데이트 상대로 부터 매시간 휴대전화 쪽지나 전화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밤사이에 시간당 10건 이상의 쪽지를 받는다는 응답도 6명 중 한명 꼴에 달했다.

이 조사를 의뢰한 의류업체 리즈 클레어본 사의 제인 랜들 부회장은 "전문가들은 이같이 잦은 통신 접촉이 상대방을 지배하고 윽박지르려는 것이며 일상적인 대화와는 다른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이 조사에서 10대들의 3분의 1 이상이 텍스트 메시지로 괴롭히는 남자친구나 여자 친구를 갖고있다고 답했으며 4분의 1은 이들 파트너가 휴대폰이나 이메일,블로그,웹 채팅을 통해 모욕을 줬다고 밝혔다.

남자친구나 여자 친구가 성관계를 요구하기위해 휴대폰이나 이메일,메신저 등을 이용하고있다고 응답한 10대는 5명 중 1명 꼴이었으며 폭력 위협까지 받았다는 경우도 10명 중 한명 꼴에 달했다.

피해자들의 72%는 이처럼 괴롭히는 이메일이나 텍스트 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성관계를 요구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는 82%나 됐다.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거의 절반은 심각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25% 남짓은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부모가 쓰지 못하도록 할 것을 걱정해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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