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심포지엄에 제출한 연구 보고서에서 "탈북 아동ㆍ청소년 6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가운데 약 3분의 1이 `북한에서의 삶을 그리워한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서 남한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0%에 그쳤으며 3분의 1 가량이 `남한에 있지만 항상 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탈북 아동ㆍ청소년들은 79%가 `현재 남한 생활에서 걱정거리가 있다'고 대답했으며 걱정거리로는 1순위와 2순위로 학업(각각 30.8%와 27.8%)을 들었으며 3순위로 외모나 말투(22.6%)를 꼽았다.
이들은 가장 절실한 복지 서비스로 진로 상담(30.7%), 직업 훈련(13.5%), 공부방 혹은 방과후 교실(13.5%) 등을 1순위로 요구했으며 교우 관계 향상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남한 생활에 필요한 복지 서비스라고 응답했다.
김 교수는 "탈북 아동ㆍ청소년들은 남한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았지만 남한 사회와의 동화 수준에는 상당한 한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의 욕구와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