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6세, 17세인 두 여학생은 지난 5일 웹사이트에 침입, 게시판에 '스노 데이'(snow day) 공고문을 올렸으며 이 때문에 폭설 예보가 없었음에도 상당수 부모들이 이 게시판 내용만 믿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는 것.
두 여학생의 장난은 이 교육청의 톰 요크 교육장이 갑작스런 맹추위 때문에 그 다음날 학교 등교를 한시간 연기할 것이라는 내용을 웹사이트 게시판에 올리려던 중 자기도 모르는 '스노 데이' 공고가 떠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
학교측의 요청에 따라 웹사이트 운영자인 'RCH 네트워크스'가 자체 조사에 나섰으며 공고문을 올린 문제의 컴퓨터 식별번호를 추적한 끝에 두 여학생을 찾아냈다.
RCH 네트워크스는 웹사이트 보안장치에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두 여학생이 해킹을 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경위로든 암호를 알아내 웹사이트에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두 여학생은 웹사이트에 인가를 받지 않고 무단 침투한 혐의로 소년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으며 퇴학까지 당할 위기에 처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