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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고생 "폭설로 휴교" 교육청 홈피에 허위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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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고생 "폭설로 휴교" 교육청 홈피에 허위공고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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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트렌튼의 에지우드 고교에 다니는 여학생 2명이 에지우드 시교육청 웹사이트에 폭설로 휴교한다는 내용의 허위 공고문을 게시, 상당수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는 소동을 빚었다.

A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6세, 17세인 두 여학생은 지난 5일 웹사이트에 침입, 게시판에 '스노 데이'(snow day) 공고문을 올렸으며 이 때문에 폭설 예보가 없었음에도 상당수 부모들이 이 게시판 내용만 믿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는 것.

두 여학생의 장난은 이 교육청의 톰 요크 교육장이 갑작스런 맹추위 때문에 그 다음날 학교 등교를 한시간 연기할 것이라는 내용을 웹사이트 게시판에 올리려던 중 자기도 모르는 '스노 데이' 공고가 떠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

학교측의 요청에 따라 웹사이트 운영자인 'RCH 네트워크스'가 자체 조사에 나섰으며 공고문을 올린 문제의 컴퓨터 식별번호를 추적한 끝에 두 여학생을 찾아냈다.

RCH 네트워크스는 웹사이트 보안장치에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두 여학생이 해킹을 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경위로든 암호를 알아내 웹사이트에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두 여학생은 웹사이트에 인가를 받지 않고 무단 침투한 혐의로 소년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으며 퇴학까지 당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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