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고 손기정옹 손녀 일본서 마라톤 출전
상태바
고 손기정옹 손녀 일본서 마라톤 출전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4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故) 손기정(孫基禎) 선수의 친손녀인 은경(銀卿.29)씨가 오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07 도쿄마라톤'에 시민 주자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주최측인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은경씨가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 4시간대가 목표다. 은경씨는 2005년 11월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손기정평화마라톤' 등에 참가하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은경씨가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 자신과 친분이 있던 재일동포 작가 유미리(柳美里)씨의 완주를 응원하러 갔던 것이 계기였다.

은경씨는 마라톤에 입문한 뒤 당시 생존해 있던 할아버지에게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하자 할아버지는 자신을 만류하면서도 흐뭇한 표정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손기정 옹은 그해 11월 은경씨의 첫 마라톤 출전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은경씨는 "할아버지가 마라톤을 하시면서 갖고 계셨던 느낌이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다"며 완주의 꿈에 설레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