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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변신한 이철용 "올해 국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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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변신한 이철용 "올해 국운 좋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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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 국회의원(1988~1992)을 지낸 이철용(李喆鎔) 전 의원이 최근 역술인으로 변신해 서울 안국동에 사무실을 차렸다.

소설 `꼬방동네 사람들'의 작가로도 유명한 이씨는 의원생활을 끝낸 후 자신의 `전공분야'인 장애인, 빈민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고 현재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기(神氣)까지는 아니지만 예전부터 사람들을 만나면 그 사람의 과거와 미래가 보이는 듯했다"며 "그래서 7년 전부터 사주명리학 등을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씨는 맹인, 정신질환자 등 장애인과 노숙자와 같은 빈곤층을 만나면서 닥치는 대로 8천건 이상의 생년월일을 모아 사주분석 작업을 진행했고, 농경사회 때 만든 사주의 한계를 극복할 자신만의 분석틀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현대인에게는 개인의 사주보다 사회구조가 더 중요한데 차별없는 세상에서는 사주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개인병리와 함께 사회병리까지 감안해 사주를 분석해야 하고, 사주가 나빠도 자기관리 여하에 따라 길흉화복이 달라진다"고 했다.

이씨는 올해 대선정국을 전망해달라는 질문에 "정해년은 물과 불이 만나 수화(水火)작용을 일으켜 생명을 잉태하는 해"라며 "올해 우리나라의 국운은 매우 좋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아무리 국운이 좋아도 이를 맞이할 국민들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좋은 집안에 태어난 망나니 같은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다"면서 "국민들이 허상을 쫓아 표를 행사해선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미지나 지역감정, 언론플레이와 같은 정치게임에 속아서도 안된다"며 "국방.안보.외교.경제.문화 전반에 걸쳐 후보자의 이념.정책.사상을 두루 판단한 뒤 지지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이들 중에 대통령의 기운을 갖고 있는 사람이 2명 정도 있다"면서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적절한 시점이 되면 얘기하겠다"고 더 이상 언급을 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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