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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 잔인하게 살해한 美남성 사형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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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 잔인하게 살해한 美남성 사형선고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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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을 잔인하게 살해한 미국 남성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은 지난 2004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자신의 의붓딸 에린 저스티스(16)를 잔인하게 살해한 로런스 러브조이(40)가 전날 사형 선고를 받음으로써 일리노이주에서 사형집행이 예정된 11번째 사형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듀페이지 카운티의 조 버킷 검사는 최종 논고에서 "로렌스 러브조이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그는 '악(惡)' 그 자체다. 그는 악질중에서도 최고 악질"이라며 러브 조이의 잔인한 범행을 비난했다.

러브조이는 2004년 의붓딸인 에린을 강간한 뒤 에린이 이를 발설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칼로 찌르고 독약을 먹인 뒤 물에 빠뜨려 숨지게 했으며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재판과정에서 러브조이의 변호사는 그가 전과 기록이 거의 없으며 결손 가정에서 자랐고 지능지수가 평균보다 낮은 인물로 정신적 혼란으로 인한 실수를 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검찰측은 범죄의 잔혹성을 지적하며 변호사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러브조이는 자신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 데 대해 아무런 감정을 보이지 않았으나 저스티스의 가족들은 "2년간 이어진 악몽같은 재판이 정의로 끝난 것에 감사한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러브 조이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는 조지 라이언 전 주지사가 2003년 1월 사형 집행을 중지한 이후 듀페이지 카운티에서는 처음인데 형 선고 이후 버킷 검사는 현재 사형수들의 형 집행을 중지하고 있는 주정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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