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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쌈용 콩잎' 웰빙채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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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쌈용 콩잎' 웰빙채소로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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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즐겨 먹고 있는 '콩잎'은 장류 및 두부용 콩으로 재배하는 '진품콩2호' 품종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에서 건강식으로 알려진 '콩잎'을 새로운 소득작물로 개발하기 위해 모두 20개 품종의 콩을 대상으로 잎나물 적합성과 재배방법을 조사한 결과 품종은 '진품콩2호'가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호남농업연구소에 의뢰해 콩잎에 있는 '아이소플라본' 함량을 분석한 결과 진품콩2호는 g당 1만214㎍이 함유돼 '밀양125'와 '밀양142'품종의 g당 7천100∼7천424㎍보다 훨씬 높았다.

아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역할을 하며 골다공증 예방과 유방암 발생 억제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콩 재배법은 3월 중순에 무가온 하우스에서 육묘 이식해 재식(포기간 재배) 거리를 20×10㎝ 간격을 두는 게 콩잎도 크고 줄기가 넘어지지 않아 수확이 편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노지수확용 콩잎 품종을 선발하고 이용법 및 염장처리 등 가공시험을 거쳐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제주지역에서는 오래 전부터 5∼6월께 콩잎에 멸치나 자리젓갈을 곁들여 쌈 용으로 즐겨 먹어 왔으며, 일본이나 다른 지방에 사는 제주출향 인사들은 고향을 방문할 때 독특한 맛으로 구미를 당기게 하는 콩잎을 대량 구입하는 모습도 종종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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