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1일 새벽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며 미소짓고 있다.
두번째 사진은 앞서 30일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두하고 있는 모습이다.입이 마른 탓인지 혀를 내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 중수부에서 오후 11시20분께까지 10시간 조사를 받았다.
80여 쪽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3시간 가까이 검토ㆍ수정한 뒤 오전 2시10분께 기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받았습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귀갓길에 올랐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조사 후 브리핑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고 조사가 충분히 이뤄져 재소환 계획은 없다.새로운 주장이나 자료 제시가 없었기 때문에 수사기록을 정리, 신병 처리에 대한 수사팀의 의견을 포함해 오늘 오후 임채진 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총장은 검찰 내부 의견을 청취하고 나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등 혐의적용 범위를 특정해 다음 주 중 구속영장 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씨가 혐의를 모두 부인해 검찰은 오후 11시께 돈을 줬다고 진술한 박 회장과 대질을 추진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고 시간이 너무 늦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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