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이승엽 "아직까지 우즈가 한 수 위"
상태바
이승엽 "아직까지 우즈가 한 수 위"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4.06 0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요미우리-주니치 라이벌전에서 타이론 우즈(38ㆍ주니치 드래곤스)가 홈런을 3방이나 쏘아 올리는 괴력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것을 지켜본 이승엽(31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아직까지는 우즈가 나보다 한 수 위인 것 같다"며 이틀 연속 4번 타자 대결에서 패배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곧바로 "지금은 그에게 뒤지고 있지만 시즌 후에는 반드시 우즈를 따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역전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승엽은 "주니치전을 2승1패로 마치고 싶었는데 중심 타자로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해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내가 이렇게 쳐서는 절대 팀이 이길 수 없다. 4번 타자로서 득점타를 쳐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게임이 남아 있기에 기회는 충분하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지난달 30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개막전에서 시즌 첫 대포를 신고한 이후 5경기 째 홈런 침묵 중인 이승엽은 "나도 홈런을 빨리 치고 싶지만 지금 상태로는 힘들다. 타격 타이밍이 안 맞아 문제"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승엽은 지난해보다 한층 심해진 상대 투수들의 견제를 홈런 페이스를 지연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는 "투수들이 외곽으로만 어렵게 승부를 해 온다. 풀스윙을 못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볼이 그렇게 들어오면 풀스윙을 할 수가 없다. 투수들이 제구 실패를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바깥쪽으로만 승부하다 보니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까지 8안타를 때렸는데 홈런을 때린 공(역회전)을 빼놓고 모두 변화구였다"며 상대 벤치에서 철저히 직구 승부를 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번 타자 이승엽을 철저히 막겠다는 전략이 먹혀 들면서 요미우리는 많은 안타를 치고도 응집력 부족으로 주니치에 2연패 했다. 이승엽이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어떤 식으로 헤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