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전기 세단 선택지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6’ △기아 ‘EV4’ △BYD ‘씰’ △아우디 ‘A6 e-트론’이 대표 주자로 꼽힌다. 내연기관 차량은 크기와 배기량으로 차급을 구분하지만 전기차는 크기로만 차급을 구분해 같은 중형 세단이라도 출력 등 스펙 편차가 크다. 비교는 기본 트림을 기준으로 했다.

▶현대차 '아이오닉6'는 지난 7월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아이오닉6의 전비는 6.3km/kWh로 동급 모델 중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인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37km로 일상 주행과 장거리 이동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다. 상위트림인 롱레인지는 국내 최장 거리인 562km를 확보했다.
실내 공간도 동급 모델 기준 최대 크기다. 아이오닉6의 휠베이스는 2950mm다.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의 탑승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해 공조 범위를 자동 제어하는 △공조 착좌 감지 기능, 가속 및 감속 시 차량의 반응 속도를 정교하게 제어해 멀미 현상을 줄이는 △스무스 모드 등이 현대차그룹 최초 적용됐다.

▶기아의 'EV4'는 지난 4월 국내 출시됐다. EV4의 장점은 40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이다. 정부 보조금 포함 시 34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전비 효율도 높은 편에 속한다. 스탠다드 모델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전비는 5.8m/kWh다.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주목할 만하다. △기아 AI 어시스턴트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 △100W USB-C 단자 등 첨단 커넥티비티 기능과 △9에어백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2 등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BYD의 '씰'은 지난 8월 국내 공식 출시했다. 동급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췄다. 씰은 최고출력 390KW, 최대토크 68.3kg.m의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3.8초에 불과하다.
전기차 배터리는 저온에서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마련인데 씰의 저온 주행거리는 371km로 상온 대비 91%를 보장해 겨울철 도로에서도 높은 효율을 보인다.

씰의 전비는 4.2km/kWh로 동급 모델 중 가장 낮은 효율을 보인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도 407km로 낮은 편해 속해 충전으로 인한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아우디의 'A6 e-트론'은 지난 8월 국내 출시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69km로 가장 길다. 800V 전동화 아키텍처와 고효율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동급 대비 최대 수준인 270kW의 최대 충전출력으로 10~80% 충전 시 약 21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휠베이스 2950mm를 확보해 실내공간도 최대 수준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