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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의 변함없는 '엑스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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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의 변함없는 '엑스포 사랑'
  • 백상진 기자 psjin@csnews.co.kr
  • 승인 2007.04.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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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수엑스포에 대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사랑이 뜨겁다.

혼신의 노력을 쏟아부었던 '2010년 여수엑스포 유치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뒤 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시간의 무게는 그의 애정을 더욱 골 깊게 한 것처럼 보였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과 현대차 체코공장의 기공식 관련 공식행사는 물론 사석에서 쉼 없이 여수엑스포의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파하는 모습이나 행사장 곳곳에 나부끼는 엑스포 유치 플래카드는 엑스포를 향한 정회장의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를 읽게 했다.

실제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준공식을 하루 앞두고 슬로바키아 정.관.재계 인사를 초청해 열린 행사 만찬장에서는 엑스포 관련 홍보영상물이 4개나 방영될 정도여서 사실상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만찬이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정 회장은 24일 준공식 직전 로베르트 피초 수상과 슬로바키아 주재 주요국 대사를 대상으로 공장을 안내하면서도 "한국인들은 매우 똑똑하다. 2012년 엑스포가 여수에서 열린다면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몇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준공식 축사 역시 "친구나라인 슬로바키아가 11월 개최될 세계박람회지구 총회에서 여수를 지지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는 호소가 이어졌다.

2012년 유치지원단 자격으로 이곳을 찾은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정회장의 열정에 놀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2012년 여수엑스포 유치위원회에서 정 회장의 공식 직함은 고문. 하지만 정 회장은 그룹내에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지원 TFT'를 만들어 5년 전 뛰었던 정예멤버를 불러들였고 별도의 지원예산까지 짜놓았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내달 브라질을 시작으로 11월 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 전까지 매달 해외에서 직접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아직 재판이 진행중이고 체력이 부담스러운 나이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룹내에서 그의 열정을 막을 이는 아무도 없어 보인다.
2001-2002년 당시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14개월동안 지구를 4바퀴 돌며 유치전을 펼쳤던 정 회장의 뜨거운 엑스포 사랑이 과연 이번에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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