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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손보협회장 "K-ICS 기본자본 규제 도입 위해 보험사 리스크 대응 역량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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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손보협회장 "K-ICS 기본자본 규제 도입 위해 보험사 리스크 대응 역량 제고"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12.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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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내년부터 K-ICS 기본자본 규제와 같은 건전성 제도가 합리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보험사들의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인구구조 변화가 단순한 사회문제를 넘어 생산성, 소비 패턴 및 시장 구조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급격한 기술 혁신은 기업의 경쟁 우위 요소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하고 과감한 실행력으로 새로운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4가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우선 이 회장은 리스크에 대한 대응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K-ICS 기본자본 규제 등 건전성 제도가 합리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을 지원하는 한편 IFRS17 회계제도의 안정화 또한 추진해 나가겠다"며 "보험산업의 자본이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자산운용 및 투자활동 관련 규제개선도 착실히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는 사이버 리스크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민적 신뢰를 굳건히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5세대 실손보험이 연내 출시돼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금융당국을 지원하고 과잉 비급여에 대한 통제 방안도 마련해 실손보험이 정상화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경상환자 개선대책의 연착률과 상급병실, 첩약·약침에 대한 심사기준 강화도 자동차보험 운영 안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보험의 기본가치를 훼손하는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관련 법률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불완전판매와 단기 실적경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판매수수료 체계에 대한 개선도 조속히 시행·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딥페이크, 치매 등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위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상품 구독과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마련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고령인구가 급격히 증가되는 추세에 발 맞춰 요양, 돌봄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보험과 결합해 맞춤형으로 차별화된 상품이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또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보험산업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소비자 중심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확대하고 산업 전반에 내재화해야 한다"며 "특히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고 보험산업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키는 부당 승환계약과 불건전 광고는 철저한 사전예방조치와 점검을 통해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 사회 전반에 안전한 교통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 의무화 등 관련 제도개선과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해야 한다"며 "취약계층,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포용금융을 확대함으로써 회복이 필요한 곳에 먼저 손 내미는 등 사회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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