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사용중이던 ‘엡손 210’ 프린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 두더지닷컴(www.duderge.com)에 전화문의를 했다. 이 쇼핑몰은 ‘inc blue(아이엔씨블루)’라는 회사가 운영하는 잉크리필, 호환, 오피스 전문 온라인매장이다.
이 것 저 것 물어보다가 "원래 48만8000원인데, 현금결제하면 43만8000원에 주겠다. 쓰고있는 엡손 210 프린터도 애프터서비스(A/S)를 해드리겠다"며 본인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엡손 포토 1290’ 프린터와 무한카트리지(잉크를 담는 케이스)세트 구입을 은근히 권유했다.
마침 A3(A4보다 2배 더 큰 용지)를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가 필요했고 "상황이 급하다"고 말하니 "3월 5일까지 배송해주겠다"는 담당자의 말에 구입을 결정했다. 돈을 송금한 뒤, 프린터도 업체측에 택배로 부쳤다.
5일 물건이 집에 오지 않아 바로 담당자에게 문의를 하니 “현재 단종된 모델이라 다른 판매점에서 동일제품을 찾고있다. 10일까지만 기다려달라"며 사정하길래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역시 물건은 오지 않았다. 업체에 연락하니 “해당 프린터모델을 구할 수 없다. 만약 다른 곳에서 물품을 구입한 뒤, 우리 쇼핑몰에서 잉크를 구매하면 무한카트리지는 무료로 설치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환불해줄 것을 약속했다.
다음 날, 입금이 되지않았다. 업체측에 당장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혹 ‘일부러 내 전화를 피하는 건 아닐까’싶어 동생 휴대전화로 연락해도 통화가 되지않았다.
그 뒤로, 한 달이 넘게 기다린 후에야 겨우 환불을 받았다. 하지만 A/S를 보낸 내 프린터는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 더 아이러니한 것은 단종돼서 구할 수 없다던 동일 프린터제품을 인터넷상에서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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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아이엔씨블루 고객센터(063-543-4708)에 전화를 했지만 통화를 할 수 없었다.
해당 인터넷 쇼핑몰(www.duderge.com) 회사(전북 김제시 공덕면 벽제대학 창업보육센터) 의 보육센터 총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했다. 이 관계자는 "쇼핑몰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담당자와 소비자가 서로 연락해 오늘 환불처리됐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