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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우리 골프장에 우리 비행기로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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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우리 골프장에 우리 비행기로 모십니다'
  • 장의식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0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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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들어 본격적으로 해외 레저사업에 뛰어들면서 골프장과 항공을 연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는 최근 사이판과 중국 웨이하이에 골프 리조트를 인수한뒤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활용해 해당 지역에 증편 또는 신규 취항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물류, 레저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아시아나항공 노선과 연계할 경우 수익과 매출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늦은 저녁에 인천에서 출발하던 사이판 노선을 개편해 오는 27일부터 인천-사이판에 주간편을 띄우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의 경우 오후 8시 10분에 출발, 새벽 1시 40분(현지시간)에 사이판에 도착하는 등 주 9회 운항이 저녁 시간에 포진해 골프 여행객보다는 신혼 여행객이 주를 이뤘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매주 화, 목, 토, 일 오전 8시 30분에 인천을 출발해 오후 2시(현지시간)에 사이판에 도착, 곧바로 금호아시아나가 인수한 '라우라우 베이 골프 리조트'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사이판에서는 오후 3시(현지시간)에 출발해 인천에는 오후 6시30분에 도착해 다음날 출근에 지장이 없도록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6월 1일부터 부산발 직항으로 중국 산둥반도의 항구도시인 웨이하이에 신규 취항한다.

그동안 인천-웨이하이에 주 7회 운항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그룹이 '범한 컨트리클럽'을 인수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수, 금, 일요일에 주 3회 운항하며 오후 3시 부산을 출발해 당일 오후 3시 40분(현지시간)에 도착한다.

또한 웨이하이에서는 오후 4시 40분(현지시간)에 출발해 당일 오후 7시에 부산에 도착해 골프 마니아에게는 시간적인 부담이 적은 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산-웨이하이 신규 취항을 기념해 인터넷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며 그룹이 인수한 범한컨트리클럽과 연계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해외 레저산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연계해 항공노선을 확충하면 윈윈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현재 항공과 골프장을 연계할 수 있는 레저상품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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