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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간 큰 여인,1천5백억원대 주가조작 주문해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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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간 큰 여인,1천5백억원대 주가조작 주문해 쇠고랑
  • 최영숙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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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억원대의 자금이 동원된 코스닥 등록사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11일 시세조종 주문을 낸 혐의로 은행 직원 출신 황모(37.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천500억여원의 자금과 728개의 계좌가 동원돼 자동차 부품회사인 루보의 주가가 40배 이상 인위적으로 끌어올려지는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관여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코스닥 등록사인 케이티피의 주가 조작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씨는 범행 기간에 다량의 차명계좌를 관리하면서 직접 고가매수 주문이나 시가관여 주문 등을 내는 방식으로 이 회사들 주식 시세를 변동시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황씨 외에도 투자자들로부터 계좌 관리 권한을 위임받아 시세조종에 참여한 공범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실제로 시세조종 전반 과정을 기획한 혐의로 전날 구속된 또 다른 황모(43.증권사 직원 출신)씨의 경우, 직접 루보의 주가를 조작해 119억원의 차익을 부당하게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기획자'인 황씨는 사이버 거래가 이뤄지는 증권사 사이버룸을 시세조종 주문을 낼 장소로 알선하는가 하면 부당하게 거둔 시세차익을 자금세탁해 관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루보의 주가조작에 쓰인 1천500억여원의 자금 중 일부가 다단계 판매회사인 제이유 그룹 회원들의 투자금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시세조종에 제이유 관계자들이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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