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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초님들, 이불 밑에서 담배 피우든지 끊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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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초님들, 이불 밑에서 담배 피우든지 끊든자..."
WHO "공공장소 흡연 100% 금지" 권고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2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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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금연의 날을 이틀 앞둔 29일 모든 실내
공공 장소 및 작업장에서의 흡연을 `100% 금지'해야 한다고 193개 회원국에게 강력히 권고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이날 "노출 정도가 어떠하든 간접 흡연을 할 경우 안전하지 못하다는 증거는 명백하다"며 그 같은 내용을 담은 금연법의 제정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회원국에 촉구했다.

WHO에 따르면, 가정, 작업장, 다른 공공 장소 등 흡연이 허용되는 곳은 어디에서나 간접 흡연에 노출되며, 작업장에서의 간접 흡연 노출로 인해 해마다 20만명의 근로자가 숨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어린이의 절반 가까운 약 7억명의 어린이가 특히 가정에서 담배 연기로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WHO는 덧붙였다.

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999∼2005년 기간에 132개국의 13∼15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한 `글로벌 청소년 흡연 실태 조사'에 따르면, 면접 대상 청소년들의 43.9%가 가정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으며, 55.8%는 공공 장소에서 간접 흡연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터뷰에 응한 청소년들의 76.1%가 공공 장소에서의 금연을 지지했다.

간접 흡연에 노출될 경우 심장병과 심각한 호흡기 및 심장혈관 질환에 걸릴 수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천식과 같은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간접 흡연으로 인한 부담은 질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 및 기업,
사회 전반에 대한 경제적 비용을 강요한다"며 "직.간접적인 의료비 증가 뿐아니라 생산성의 손실, 나아가
화재의 위험 증가, 의료보험비의 증가 등으로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년 500만명 이상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으며, 흡연은 개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이 추세 대로 갈 경우 2030년에는 흡연 관련 사망의 10건 중 5건이 개도국에서 발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WHO는 `물 파이프'를 사용한 흡연도 그냥 피우는 경우와 동일한 건강상의 위험에 노출되며, 특히 담배와 당밀, 과일향 등을 혼합한 `시샤'(물담배)를 물파이프로 피울 경우에는 일반 담배를 피우는 경우에 비해 더 긴 시간 동안 더 많은 담배 연기에 노출된다고 경고했다.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에는 `공공 장소에서 100% 금연'을 올해의 주제로 세계의 각종 단체와 조직, 공동체들이 행진과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 금연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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