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설 특수에 힘입어 지난달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8%, 15.2% 증가했다.
대형할인점은 지난해 2월 매출이 워낙 안 좋았던데다, 올해 설 연휴 특수로 선물세트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식품이 40.0%, 잡화 30.6%, 가정ㆍ생활 27.7%, 의류 22.4%, 가전ㆍ문화 17.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백화점의 경우 식품 매출의 증가율이 87.3%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아동ㆍ스포츠(12.4%), 잡화(11.0%) 분야의 매출도 눈에 띄게 신장했다.
반면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호조를 보였던 백화점 명품 부문 매출은 지난달 5.7%가 줄어 2006년 2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2월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여파로 외국인의 명품 구매가 크게 늘었던 탓에 상대적으로 올해 2월 매출이 감소세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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