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문들은 10일 친중(秦炯) 베이징대학 제1병원 교수의 말을 인용해 "8-20세 중국 청소년들이 감광성 간질에 걸리는 비율이 가장 높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친 교수는 "감광성 간질에 걸리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TV를 오래 시청하고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니터에서 나오는 번쩍거리는 빛은 감광성 간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중국의 간질 환자 600만명중 3-5% 정도가 감광성 간질 환자"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카메라 플래시나 디스코장의 현란한 불빛, 물이나 나뭇잎에 반사되는 태양광 등 인공광이나 자연광 모두가 눈을 자극해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모니터에 눈을 보호하는 스크린을 장착하거나 TV나 컴퓨터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예방할 수 있으며 감광성 간질 환자들의 30%는 약물복용을 통해 발작을 억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간질 환자들이 일시적으로 정신장애를 일으키지만 지적 기능은 항상 정상을 유지한다면서 간질 환자들에 대해 사회적 차별을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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