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문물국과 측량담당부서인 국가측회국(測繪局)은 4월부터 4년 동안 전국 13개 성과 자치구에서 만리장성에 대한 지질조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고대 방어시설로 만들어져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만리장성은 지도상 길이가 2천700km이지만 실제 길이는 5천km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명대(1368-1644년)에 축조된 만리장성에 대한 현장조사를 끝내고 하반기에 만리장성의 정확한 길이 등 기초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문물국과 국가측회국은 또 2009년부터 2년 동안 진한시대 등 초기에 건설한 만리장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측량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만리장성은 1980년대부터 지방정부 차원에서 조사가 실시됐지만 제한된 기술력 등으로 정확한 자료와 통계가 없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