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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大 첫 여성 총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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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大 첫 여성 총장 탄생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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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년 역사의 미국 명문사학 하버드대학에 첫 여성 총장이 탄생했다.

하버드대는 11일 여성인 역사학자 드류 길핀 파우스트(59) 교수를 제 28대 총장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하버드대는 미국 동부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 중 여성 총장을 배출한 4번째 학교가 됐다.

파우스트 신임 총장은 교수진과의 갈등 등으로 작년 6월 물러난 로런스 서머스 전 총장을 뒤를 잇게 된다.

하버드대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냈던 서머스 전총장이 여성 차별적 발언으로 인한 교수진과의 갈등 등으로 작년 2월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 거의 1년간 후임 총장을 물색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여성 총장 선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하버드대 집행이사회는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감독이사회에 파우스트 교수를 총장 후보로 추천했고 이날 감독이사회의 토의를 거쳐 임명 결정이 내려졌다.

파우스트 신임 총장은 미국 남북전쟁 및 남부 역사 전문가며 하버드대 래드클리프 고등학문연구원 초대 학장을 맡았다.

래드클리프 고등학문연구원은 지난 1999년 여자대학이던 래드클리프칼리지가 하버드대에 통합한 뒤 하버드대의 단과대학으로 전환한 것이다.

파우스트 신임 총장은 1672년 사망한 찰스 촌시 총장 이후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받지 않은 첫 총장으로, 브린모어칼리지에서 학사학위를 마치고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파우스트 신임 총장은 서머스 전 총장 사임 이후 불거진 교내 갈등을 봉합하고 30년만에 이뤄지는 교과과정의 대개편과 수십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캠퍼스 확장 문제 등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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