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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라이프' 주기를 알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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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라이프' 주기를 알면 즐겁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12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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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독자가 본보 테마사랑방에 올린 것 입니다.

성욕에도 바이오리듬 같은 주기가 있다. 아무리 그가 즐겁게 해줘도 성적 쾌감을 얻는 시기는 따로 있다는 사실! 이 주기를 알면, 당신의 섹스 라이프는 훨씬 더 즐거워진다.

어떤 날은 남자친구 목소리만 들어도 함께 침대로 뛰어들고 싶지만 어떤 날은 ‘섹스를 하느니 차라리 소파에 누워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나 먹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성욕의 변화는 피곤하다는 것, 남자친구와 싸웠다는 것 등의 감정적 이유나 몸 상태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생물학적 구조가 원인이 된다. 물론 남자들은 여자들과 조금 다르다. 수없이 겪어본 바대로, 남자들은 매일 일정한 수치로 성욕이 유지되어 ‘1년 365일 늘 섹스를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성욕은 28일의 주기로 움직이는데, 배란기를 기준점으로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면서 상승 혹은 하락 곡선을 그린다. 28일의 주기 중 내가 어떤 단계에 와 있는지를 보면 성적으로 가장 흥분할 수 있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을 콕 집어낼 수 있다.

이제부터 그와의 섹스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당신의 비밀스런 섹스 사이클에 귀를 기울여 보자. 생리가 시작되는 날을 1일로 잡으면 된다.

생리가 시작되면 섹스 호르몬은 낮아진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성욕이 높게 나타나지않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생리 기간에는 생리혈과 아랫배의 더부룩함 때문에 섹스를 꺼리는 여성들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섹스 욕구가 더 커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난다. 하나는 생리 중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서 생리전증후군(PMS)의 증상들(생리통부터 우울증, 예민증, 기타 통증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남)을 없애주어 섹스 욕구가 고개를 들기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생리혈의 작용 때문이다. 아니, 생리혈 때문에 욕구가 상승된다고? 아이러니하게도 아래쪽이 평소보다 많이 젖어 있으면 어떤 여성들은 성욕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이렇게 생리 주간을 보내고 나면 6일부터 11일까지는 성욕이 다시 저하 모드로 돌입한다. 이 시기는 12~16일 정도로 알려져 있는 배란기에 다가가는 시기이므로, 호르몬이 임신을 위한 자궁막을 형성하는 쪽으로 몰리고, 이 때문에 성욕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

섹스를 하고 싶 지만 생리 때문에 성적 에너지를 발산하기가 힘들다면, 혼자 해결하도록 하자! 자위가 아니라, 혼자 야한 상상을 함으로써 생리 후 가질 섹스를 준비하는 것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아침에 샤워를 하기 전, 그 남자와 섹스 하는 장면을 몇 분간 상상해 본다. 섹스에 대해 가졌던 환상이 실제로 섹스할 때보다 빠르게 흥분 상태로 이끌어줄 수 있다.

자, 이제서야 지루한 열흘이 끝났다. 생리가 끝난 지 5~7일 정도인 12일째가 되면 당신은 남자친구는 물론 거리를 지나가는 ‘조금만 괜찮은 남자’만 봐도 성욕이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부끄러워하지 마라. 이는 당신의 호르몬 수치(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의 결합)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4일에서 16일까지는 배란기(여성의 몸이 임신 가능한 난자를 배출하는 시기)에 근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장 강렬하게 섹스를 원하게 된다. 임신하기 좋은 시기이므로 성적인 욕구가 강해지는 것은 자연적인 섭리인 셈. 이 시기엔 피임약의 복용 혹은 콘돔 사용이 100% 필수이다.

당신도 미리 눈치를 채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여성들에게 배란기는 외적으로도 남자들을 유혹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이다. 교미 시기의 공작새가 가장 아름다워지는 것과 비슷하다. 에스트로겐이 피부를 맑게 해주고 가슴을 더 크게 만들어 주는 등 생리학적으로도 가장 아름답게 보여 남자들의 시선을 끌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뉴캐슬 대학의 크레이그 로버츠 박사팀의 연구를 통해서도 “여성들은 임신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남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배란기 전후는 성욕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므로 별다른 방법을 쓰지 않아도 늘 환상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섹스 만족도도 아주 높다. 대신 이를 초절정으로 활용해보고 싶다면 저녁식사 전, 혹은 점심시간에 잠깐 만나 그와 빠르고 간단한 섹스(영어로 ‘퀴키 (Quickie)’라고 부른다)를 시도하거나 그에게 ‘그동안 상상했던 가장 야한 섹스’를 해보자 고 말해 보라.

물론 남자친구에게 당신이 지금 최고의 시기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그는 분명 미친 듯이 기뻐할 것이다. 무엇을 하든 평소보다 흥분이 더 잘될 것이므로 당신은 최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16일까지는 그렇게 ‘원했던’ 당신도 17일부터는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섹스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22~23일째가 되면 생리전증후군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에스트로겐 수치는 떨어지지만 프로게스테론은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임신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누구에게나 이 증상이 나타난다.

생리전증후군이 시작되면 갑자기 우울해진다거나 왠지 모를 피로함, 무력감을 느끼고 허리나 복부에 통증도 찾아오게 된다. 17일부터 시작되어 23일째가 될 때 까지 이 증후군 때문에 섹스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간혹 증후군이 찾아오기 바로 전인 20일경쯤 섹스에 대한 욕구가 두 번째로 높아지기도 한다(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당신은 행운아!).

그 이후로 28일까지는 당신의 프로게스테론 수치도 뚝 떨어져 성욕은 수그러들며, 다음날 혹은 2, 3일 안으로 생리가 시작되면 다시 주기의 처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행히 20일경 섹스에 대한 욕구가 다시 높아졌다면 쉬지 않고 몇 차례 반복하는 마라톤 섹스를 통해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보자. 하지만 생리전증 후군으로 인해 성욕이 떨어졌다면 당신의 파 트너에게 보디 마사지나 오럴 섹스 를 해 달라 고 해 보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순서를 다 밟 을 필요는 없고, 편안한 마음을 갖고 마음껏 당신을 흥분시킬 수 있는 행위들을 시도해 보면 된다(오르가슴이 생리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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