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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예계에 '비' 닮은 조선족 스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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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예계에 '비' 닮은 조선족 스타 탄생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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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예계에 외모와 댄스, 노래실력 등이 월드스타 '비'를 닮은 조선족 스타가 탄생했다.

12일 조선족 인터넷 매체인 'SCK미디어'에 따르면 주인공은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장궈리(張國立)가 총연출을 맡은 드라마 '첫 설레임'에 주연으로 발탁된 지린(吉林)시 출신의 리립북(22)씨.

'첫 설레임'은 안재욱 신동엽 등을 배출한 MBC-TV 청춘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모방한 100부작의 중국판 시트콤 드라마.

이 시트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연한 기회에 6명(남3, 여3)이 한 지붕 아래서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릴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네티즌이나 시청자가 주인공의 운명을 거머쥘 수 있도록 하는 '플레이어 킬링(PK)' 형식으로 제작한다.

리 씨는 지난 9일 오후 충칭(重慶)위성 TV에서 공개방송으로 진행한 이 드라마 배우 캐스팅 프로그램에서 남.여 주인공 6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투표는 인터넷과 핸드폰 등으로 이뤄졌고, 리 씨는 남자 3명 중 2위를 차지했다.

장궈리 감독의 영향력과 공개방송으로 주인공을 캐스팅했다는 점에서 리 씨는 단 번에 스타덤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장 감독은 이날 행사 이후 6명과 곧바로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지난 3일 열린 준결승에서 목이 심하게 아파 목소리 없이 '감은의 마음'이란 무용을 해 관중은 물론 평심원들까지 눈물을 흘리게 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의 쌍둥이 형인 리립남씨도 함께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지린예술학원 출신의 리 씨는 184cm, 73kg의 체형으로, 이번 선발대회에서 중국인들로부터 '쿨한 중국판 비(Rain)'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중국 삼바 댄스 1등을 비롯해 중화청소년곡예콩쿠르 10대 우수 배우상 등을 받았고, 중국 최대 우유회사인 '멍뉴그룹(蒙牛集團)' 전속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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