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경찰서는 13일 방범이 허술한 공장 자재창고에 침입, 전선류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강모(37)씨 형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형제는 지난 5일 오전 4시께 영동군 용산면의 한 자동차부품제조업체 창고 창문을 뜯고 들어가 창고 안에 있던 구리선 등 전선류 180㎏을 훔치는 등 작년 2월부터 15차례에 걸쳐 이 공장서 전선류 3천600㎏(2천600만원 어치)를 훔쳐 판 혐의다.
경찰은 "2년 전까지 이 공장 협력업체 직원으로 일하며 내부지리에 훤한 형이 공장울타리를 넘어 잠금장치가 없는 창문으로 들어가 전선류를 훔쳤고 동생(33)은 울타리 밖에서 망을 보다 훔친 전선 등을 트럭에 옮겨싣고 운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창고 물품재고가 자주 맞지 않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공장 측이 설치한 CC-TV에 범행현장이 촬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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