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근무중 흉기 찔린 부산 남부서 경찰관
상태바
근무중 흉기 찔린 부산 남부서 경찰관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3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취상태에서 경찰서를 찾은 40대가 민원실에서 근무하던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1일 오후 2시40분께 부산 남부경찰서 민원실에서 만취상태의 이모(42)씨가 "간통한 아내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의 수사를 요구하며 행패를 부렸다.

이씨는 그러다 잠시 화장실에 가겠다며 당직 근무자를 안심시킨 뒤 김모(32)순경의 가슴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고 김 순경은 이를 제지하다 어깨와 다리 등 4곳을 찔렸다.

당시 민원실에는 김 순경과 다른 직원 1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씨는 4년전 합의이혼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전처를 간통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난동을 부리다 형사당직반 직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남부경찰서는 직원이 근무중 피습을 당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방경찰청에도 상황보고를 하지 않아 사건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찰은 며칠 전부터 이씨가 술에 취해 경찰서와 지구대를 찾아와 아내의 처벌을 요구해 겨우 설득한 후 돌려보냈는데 직원들 몰래 흉기를 소지하고 당직근무를 하는 곳으로 들어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남부경찰서는 13일 이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