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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미친넘의 사랑(23)… 신음이 어느새 울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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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미친넘의 사랑(23)… 신음이 어느새 울음으로
  • 홍순도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14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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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있던 키 큰 여자가 자신의 차례가 왔다고 생각했는지 앞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언니로 불린 여자는 키 큰 여자가 그랬던 것처럼 문호의 뒤로 돌아가 앉아 묘한 자세를 취했다.

"햐, 약이 효과가 있기는 있는 모양이네."

키 큰 여자는 문호의 남성이 여전한 모습을 보이자 찬탄을 뱉어냈다. 허리와 가슴을 바짝 문호의 남성 아래에 가져다 붙이면서였다. 그녀가 문호의 아래로 손을 가져갔다. 문호의 남성이 마치 가뭄에 물 만난 고기처럼 심하게 꿈틀거렸다. 곧 이어 그녀의 도톰하고 기다란 입술이 문호의 입을 찾았다.

문호는 입까지 열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여자의 강력한 혀끝의 힘이 그의 의지를 여지없이 꺾어버린 것이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여자의 혀를 거칠게 유린했다. 여자의 호흡이 가빠지고 있었다. 키 큰 여자는 언니로 불린 여자와는 성적 취향이 다른 듯 했다. 초전박살의 무차별적인 공격보다는 분위기를 느긋하게 끌어올리면서 온갖 전희를 즐기기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여자가 문호의 손을 끌어 자신의 허리 아래 은밀한 부분으로 슬쩍 가져갔다. 그녀의 아래는 이미 충분히 젖어 있었다. 문호는 내친 김에 가운데 손가락 하나를 앞으로 쑥 내밀었다. 미끈거리는 감촉과 함께 여자의 신음이 들려왔다.

"자기 정말 멋져. 근사하다구. 나중에 또 연락할 테니까 그때에는 정식으로 나하고만 즐기자고."

여자가 문호의 가슴에 얼굴을 바짝 가져다 붙이면서 은근한 느낌을 주는 귀엣말을 건넸다. 문호는 다시 한번 손가락에 힘을 가했다.

"아, 도저히 못 견디겠어."

여자는 문호의 손가락 하나에 완전히 허물어지고 있었다. 인내의 한계를 느꼈는지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자는 뉘앙스의 말을 토하면서 뒤로 휙하니 돌아섰다. 포동포동 살이 붙은 탐스런 그녀의 엉덩이가 문호의 눈에 확 클로즈업되고 있었다.

"어! 나, 나는 변태가 아닌데."

문호가 여자의 의외의 동작에 놀라 순간적으로 외쳤다. 등에는 어느새 식은 땀이 흘러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언니로 불린 여자의 손톱에 긁힌 것이 확실한 등에서 따끔따끔한 기분도 느껴지고 있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뒤로 부탁하자는 거지. 나, 나는 그게…너무 밑…에 있어 그런지 뒤로 하는게 훨씬 더 편하더라구."

여자가 약간 말을 더듬으면서 부끄러운 듯 문호를 안심시켰다. 그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문호는 여자의 엉덩이 부분에 눈길을 보냈다. 여자가 솔직하게 고백을 해서 그럴까 그의 눈에 다소 밑으로 처진 느낌을 주는 은밀한 부분이 보이고 있었다. 그녀의 여성은 하지만 밑으로 처진 것만 빼고는 색깔이나 탄력, 우거진 숲 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 전혀 나무랄 데 없는 것처럼 보였다.

"세상에 완벽이라는 것이 없기는 없나보군."

문호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여자가 갑자기 안쓰러워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곧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건 당하고 있는 자신의 입장에서 할 생각은 아니었던 것이다.

"자기, 빨리! 아, 진짜 더 못 견디겠어."

여자는 더 이상 참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자신의 가슴을 양손으로 애무하면서 엉덩이를 문호의 남성 근처로 더욱 바짝 내밀고 있었다. 문호가 여자의 양쪽 엉덩이에 손을 가져갔다. 공격하겠다는 의사 표시였던 것이다. 여자는 문호의 남성이 진입하고 있다는 느낌을 확인하자 울음기가 다분한 신음 소리를 내뱉으면서 고개를 계속 흔들어대고 있었다. 특유의 버릇인 것 같았다.

"어, 어!"

여자는 빠르게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앞의 여자와 달리 전희를 너무 많이 즐긴 것이 아무래도 영향을 주는 듯 했다. 문호는 서둘렀다. 이제는 즐기겠다는 생각보다는 빨리 의무를 다해 자유의 몸이 되고 싶은 다급함이 앞서고 있었다.

"자기, 더 세게!"

여자가 다시 간절하게 외쳤다. 문호는 그야말로 젖먹던 힘까지 다해 여자의 엉덩이를 앞뒤 좌우로 거세게 흔들었다. 여자의 신음은 어느새 울음으로 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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