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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생선 섭취 '똑똑한 아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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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생선 섭취 '똑똑한 아이' 만든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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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생선과 해산물을 많이 섭취한 여성의 자녀는 보통아이들보다 지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조지프 히벨른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8천여명의 영국여성 자녀들을 추적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미국 환경보호청과 식품의약국(FDA)은 해산물이 태아의 신경계를 해칠 수 있는 수은에 오염되어있다는 이유로 임신여성의 경우 섭취량을 일주일에 340g이하로 제한하도록 권하고 있다.

히벨른 박사는 임신 중 생선과 해산물을 매주 340g이상 섭취한 여성의 자녀가 이 보다 적게 섭취하거나 전혀 먹지 않은 여성의 자녀에 비해 유아 때는 운동성과 사회성 발달이 빠르고 7-8세 때는 행동테스트성적과 언어지능지수(verbal IQ)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임신 중 생선과 해산물을 전혀 먹지 않은 여성의 자녀는 많이 섭취한 여성의 자녀에 비해 언어지능지수가 낮을 가능성이 48%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히벨른 박사는 말했다.

히벨른 박사는 이 조사분석에서 이처럼 확실한 결과가 나올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생선은 태아의 뇌발달에 중요한 오메가-3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만큼 임신 중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뇌발달에 중요한 필수영양소를 박탈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환경단체인 환경활동그룹(EWG)은 이 연구결과는 화력발전소 단속 등 해산물의 오염을 차단할 수 있는 정부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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