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이끼도롱뇽' 속리산ㆍ내장산에 산다
상태바
`이끼도롱뇽' 속리산ㆍ내장산에 산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9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3년 4월 아시아 지역 중 우리나라 장태산에서 처음 발견돼 양서류 진화 연구에 획기적인 계기가 됐던 희귀종 이끼도롱뇽이 속리산과 계룡산, 내장산 국립공원에서 잇따라 관찰됐다.

19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2-2006년(5년) 진행된 지리산ㆍ설악산ㆍ북한산ㆍ속리산ㆍ한려해상 등 10개 국립공원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산양(설악산)과 무산쇠족제비(오대산), 쌍꼬리부전나비(북한산)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57% 가량이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다.

먹이사슬 상위 단계인 멸종위기 1급 수달과 2급 삵이 대부분 공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찰됐고 1급 산양과 광릉요강꽃ㆍ구렁이ㆍ감돌고기ㆍ매ㆍ노랑부리 백로 등이 목격됐다.

멸종위기 2급인 무산쇠족제비ㆍ하늘다람쥐ㆍ산작약ㆍ담비ㆍ자주솜대ㆍ새홀리기ㆍ금개구리ㆍ맹꽁이ㆍ돌상어ㆍ쌍꼬리부전나비ㆍ고려집게벌레 등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동식물도 국립공원에 살고 있다.

최근 해안사구 훼손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표범장지뱀(2급)의 집단 서식지가 태안해안에 자리잡고 있고 지리산의 경우 고등균류(버섯) 22종(일본광대버섯ㆍ밤색꼭지버섯 등)의 미기록종이 포착됐으며 속리산과 계룡산에서는 고등균류 3종이 지난해 관찰됐다.

오대산은 냉수성 어종인 열목어가 기후변화 등으로 서식지가 점차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 약 5㎝ 이하의 치어에서부터 27㎝ 이상의 성어까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열목어 서식지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려해상의 산호 군락 중 통영ㆍ한산도 지구와 거제ㆍ해금강 지구에서 불나무진총산호ㆍ곤봉바다딸기 등 6종이 새로 목격됐다.

정부는 중요 생물자원 및 서식지를 국립공원 특별보호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