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불도저로 땅 파다 '주인 없는 돈' 2억9천만원
상태바
불도저로 땅 파다 '주인 없는 돈' 2억9천만원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9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주의 한 불도저 기사가 농장지역에서 땅을 파다 현금 40만 달러(한화 약 2억9천만원)가 든 주인 없는 플라스틱 돈 상자를 캐냈다고 호주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지난 해 말 뉴사우스 웨일스 주 셸하버 부근 농장지역에서 채석장 개발을 위해 땅을 파던 불도저 기사가 곰팡이가 약간 슨 현금 뭉치들이 들어있는 상자를 캐냈다며 불도저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지금까지 현금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경찰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며 경찰은 마을 주민들 중 몇 명이 이 돈의 정체에 대해 뭔가 알고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돈이 몇 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온 한 가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에 200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 가족의 가장은 현재 주거 침입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의 아들도 그와 함께 폭력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또 다른 아들 역시 권총소지와 마약 거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뒤 선고 공판을 기다리며 수감생활 중이다.

현금이 발견된 곳은 몇 년 전 이 가족이 약 100만 달러를 주고 산 32 헥타르 크기의 농장과 바로 맞붙어 있는 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현금 상자가 나온 곳은 나무들이 있는 곳으로 그들이 사는 바로 뒤쪽"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현금은 6년 안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주 정부의 재산으로 귀속된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