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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회장이 아니라 '그룹회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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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회장이 아니라 '그룹회장' 입니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4.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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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룹 회장님으로 불러주세요!”

조양호 회장과 박삼구 회장이 ‘직함’ 때문에 간혹 옥신각신한다.

조양호 회장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 및 물류전문기업인 ㈜한진, 해운업체인 한진해운, 관광업체인 한진관광 등의 총괄 회장. 당연히 ‘한진그룹’의 회장으로 불려져야 한다. 그러나 간혹 대한항공 회장이라는 직함으로 외부에 알려져 회사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보도자료에 조 회장을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라고 썼다 항의를 받은 뒤 수정해 내보내야 했다. 수정 내용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 바꾸는 것. 전경련 측은 회원사 자격을 대한항공이 갖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 회장으로 썼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대한항공 회장이 아닌 한진그룹 회장이라는 직함을 써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고(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타계 이후 한진해운을 둘러싼 경영권 싸움 소문이 떠돌면서 조 회장이 대한항공 회장이 아닌 한진해운까지 포함한 한진그룹 회장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조치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한진그룹 계열사의 실적, 지분변동 등을 금융감독원을 통해 공시할 때 공시서류에는 아직도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으로 적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삼구 회장 역시 직함 때문에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전경련 회원사 자격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닌 핵심 계열사인 금호산업. 당연히 전경련의 외부 공개 자료에는 금호산업 회장으로 쓰이지만 그룹 측에서 ‘금호산업 회장’이 아닌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라는 직함을 써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간단한 직함의 문제이지만 회사 관계자들이 민감해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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