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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민나온 데뷔전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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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민나온 데뷔전 '톱10'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4.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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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민나온(19)이 어렵게 찾아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무대에서 5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연출했다.

민나온은 30일(한국시간)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골프장(파73.6천60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코로나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9타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민나온은 LPGA투어 사상 56년만의 데뷔전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쓰는데는 실패했지만 기대 이상의 데뷔 무대 성과를 거뒀다.

민나온은 신지애(19.하이마트), 김송희(19.휠라코리아), 김인경(19), 김하늘(19.코오롱) 등과 함께 고교 시절 주니어 무대를 주름잡던 '88년생 군단'의 일원.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공동18위에 올라 LPGA 투어 회원이 됐지만 전경기 출전권을 받지 못해 빈 자리가 있어야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대기 선수 신분이다.

앞서 열린 LPGA투어 6개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었으나 박세리(30.CJ), 김미현(30.KTF)을 비롯한 상위 랭커들이 여럿 불참한 덕에 겨우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던 민나온은 첫 대회에서 '톱5' 입상으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4언더파 69타를 친 배경은(22.CJ)이 민나온에 1타 뒤진 공동6위(12언더파 280타)를 차지, 한국 선수는 단 두 명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멕스코시티에서 열렸던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3위에 올랐던 배경은은 올해 두 차례 '톱10' 입상을 모두 멕시코에서 이뤄내는 특이한 인연을 과시했다.

우승컵은 1999년부터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를 오가며 내놓을 만한 성적없이 세월만 보냈던 무명 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에 돌아갔다.

카바렐리는 7언더파 66타를 뿜어내 5타를 줄인 홈코스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2타 앞선 20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작년까지 7년 동안 LPGA투어에서 뛰면서 한번도 상금랭킹 50위 안에 들지 못했던 카바렐리는 생애 첫 우승과 함께 19만5천달러의 상금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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