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좌익수' 장성호 만루포 작렬
상태바
'좌익수' 장성호 만루포 작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6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희섭(28.KIA)을 위해 1루를 떠나 좌익수로 보직 이동한 장성호(30.KIA)가 통렬한 만루홈런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각인시켰다.

장성호는 15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2007 프로야구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3번째 투수 노환수의 초구 142㎞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최근 KIA가 영입한 거포 최희섭에게 1루수를 물려주기 위해 2005년 6월29일 SK전이후 이날 1년 11개월여만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장성호는 통렬한 만루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확실히 다지며 최근 부진도 털어냈다.

최하위 KIA는 홍세완과 김원섭도 솔로홈런으로 공격을 거들어 현대를 8-3으로 물리쳤다.

마산에서는 이대호와 정보명이 홈런포를 터뜨린 롯데가 두산에 6-5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 단독 3위가 됐다.

선두를 질주중인 SK는 LG를 8-4로 물리쳤고 대전에서는 제이미 브라운이 첫 승을 올린 삼성이 한화를 6-1로 꺾었다.

지난 4월14일이후 선두를 질주중인 SK는 2위 한화와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려 독주할 조짐을 보였다.

●마산(롯데 6-5 두산)
홈런포와 빛나는 주루플레이, 철벽에 가까운 두터운 불펜진. 롯데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극적인 역전승을 낚았다.

두산은 1회초 김동주가 3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지만 롯데는 공수 교대 뒤 정보명의 희생플라이와 이대호의 솔로아치로 2점을 만회했다.

초반 타선이 폭발한 두산은 2회초 이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3회에는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5-2로 달아났다.

그러나 3회말 정보명이 2점홈런을 터뜨려 다시 추격에 나선 롯데는 7회말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2루에서 최경환이 2루수쪽 깊숙한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이 사이 2루주자 이승화가 재치있게 홈까지 파고들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강민호가 좌선상 2루타를 날려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의 특급 불펜 최대성은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카브레라는 투구수 7개만으로 9회를 마무리했다.

●잠실(SK 8-4 LG)
승부가 갈린 것은 4-4로 팽팽히 맞선 6회초.

SK는 1사 뒤 나주환과 김강민, 조동화가 연속안타를 날려 5-4로 앞섰다. 대타 김재현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든 뒤 이호준이 희생플라이, 정경배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올시즌 6연승을 달리고 있는 SK 선발 레이번은 4⅓이닝동안 4안타와 볼넷 5개로 4실점하고 내려갔지만 윤길현-정우람-조웅천-이영욱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선발 봉중근이 4이닝동안 9안타로 4실점하고 내려간 데다 불펜진도 무너진게 패인이었다.

●수원(KIA 8-3 현대)
KIA 방망이가 홈런 3방을 포함해 14안타로 폭발했다.

KIA는 2회초 홍세완이 솔로아치로 포문을 연 뒤 김상훈과 이용규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현대는 공수 교대 뒤 송지만이 2점홈런을 터뜨려 3-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가 갈린 것은 6회초. KIA는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장성호가 바뀐 투수 노환수의 초구를 통타해 짜릿한 만루홈런으로 4점을 쓸어담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6회말 송지만이 다시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KIA는 8회초 김원섭이 1점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이상화는 5⅓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로 3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속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대전(삼성 6-1 한화)
용병투수들의 선발 대결에서 삼성의 브라운이 모처럼 웃었다.

삼성은 1회초 우전안타로 출루한 김재걸이 2루 도루와 포수 악송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양준혁의 내야땅볼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1사 1,2루에서 박한이가 우중간 적시타, 신명철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6회에는 신명철의 2점홈런과 심정수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6-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6안타에 그친 한화는 8회말 대타 조원우의 좌전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삼성 선발 브라운은 5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올시즌 8경기 등판에서 2패 끝에 뒤늦은 첫 승을 신고했고 한화 세드릭 바워스는 5⅓이닝동안 7안타로 6실점(5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