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민 명문제약 대표의 탁월한 경영 능력이 ‘리베이트 쌍벌제’와 ‘약가 인하 ’이슈 마저 덮어버렸다.
제약산업을 둘러싼 온갖 악재속에서도 명문제약은 3분기에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뒀다. 4분기 전망도 밝아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명문제약 3분기 성장세 지속
명문제약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쾌속 항진을 이어나갔다.
명문제약은 3분기 ▲매출액 303억원 ▲영업이익 23억원 ▲분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매출액 257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분기순이익 7억원) 대비 매출액은 17.9%, 영업이익은 45.5%, 분기순이익은 80% 증가한 수치이다.
10대 제약사들마저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최근 제약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명문제약의 선전은 괄목할만하다.
이같은 실적과 관련, 명문제약 관계자는 “신제품 도입 성공과 판로 확대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견지하고 있다. 또 끊임없는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매출원가율(42.9%)이 전년동기(47.2%) 대비 4.3%포인트 내려가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밝은 미래 전망과 기업가치 상승
최근 특허 취득과 인수합병(M&A) 등에 힘입어 명문제약의 전망도 화창하다.
명문제약은 지난달 24일 바이오알앤디와 공동 개발한 재조합 인간성장호르몬 단백질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재조합 인간성장호르몬을 생산할 수 있는 고유의 발현시스템 및 균주와 이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얻음으로써 명문제약은 차후 여러 종류의 신약 개발에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명문제약은 “이 호르몬은 지방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소아기 성장호르몬 결핍증, 골다공증, 관절염 치료, 항비만, 항우울증,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등 다양한 증상의 치료에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특허 취득으로 20% 이상의 매출액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달 18일에는 의약품 도매회사 명지약품을 인수합병했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명지약품이 수입ㆍ판매하고 있는 항암치료제 등을 판매 품목에 올리는 한편 신규사업 통합운영으로 효율성을 높여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명문제약 주가도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명문제약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실적이 발표된 8일에는 전일 대비 130원 올라 3천330원으로 장마감했다.
명문제약의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은 약 85억원이다. 주식의 총수가 1천633만1천634주이므로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약 521원, 8일 주가를 도입한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3배가 된다.
이는 업계 평균 20.1배보다 훨씬 낮아 PER 기준으로는 명문제약 주가에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