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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빅3' 실적에 울고 주가에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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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빅3' 실적에 울고 주가에 통곡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6.14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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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둔화로 비상이 걸린 GS, CJ, 현대홈쇼핑 등 이른바 국내 '빅3' 홈쇼핑 업체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가 하락폭이 가장 큰 CJ오쇼핑은 올들어서만 시가총액이 6천억원 가량 증발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홈쇼핑, CJ오쇼핑 등 주요 홈쇼핑주 들이 나란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초 동방CJ 지분 매각 소식으로 주가가 폭락했던 CJ오쇼핑이 '빅3'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동방쇼크가 있기 전 30만원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하던 CJ오쇼핑 주가는 지난 13일 16만8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연초대비 35% 빠졌다. 


시가총액은 1조465억원으로 1년 전 이맘 때(2011년 6월 13일 기준)와 비교하면 4천633억원, 연초대비로는 5천726억원이 증발했다.


CJ오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345억원)이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245억원)도 1.7% 줄어들었다. 실적부진이 그대로 주가에 반영된 셈이다.


홈쇼핑 3사 중 수익성 확보에 가장 애를 먹고 있는 GS홈쇼핑의 경우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13일 GS홈쇼핑 주가는 1년 전 이맘 때(2011년 6월 13일 기준)와 비교해 37.8% 하락한 9만2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GS홈쇼핑 시가총액은 1년 사이 3천675억원 증발했다. 연초대비로는 1천194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GS홈쇼핑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244억원)이 전년 동기대비 84.1%나 급감하고 영업이익(275억원) 3.6% 감소한 바 있다.


홈쇼핑 업체 중 이익 성장세가 가장 양호했던 현대홈쇼핑도 하락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3일 1년 전(2011년 6월 13일 기준)에 비해 18.8% 하락한 11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년 사이 3천억원, 연초대비로는 2천억원 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홈쇼핑 빅3 모두 1분기에 매출증가율은 양호했지만 이익 성장세는 플러스를 기록한 곳이 현대홈쇼핑이 유일할 정도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2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수수료, 판관비 증가 등으로 인해 악화된 수익성은 2분기 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산업은 올해 2분기 현재 10% 초반의 외형성장을 기록 중이지만 소매경기 침체 등으로 이익은 부진할 것”이라며 “현재 이익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데 홈쇼핑 3사 모두 SO송출수수료 증가액 만으로도 영업이익률이 1%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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