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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단기납종신 의존도 낮출 것...배당가능 이익도 충분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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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단기납종신 의존도 낮출 것...배당가능 이익도 충분히 확보"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05.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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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올해 단기납종신보험 의존도를 낮추고 보장기능을 강화한 종신보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해약환급금 제도개선 TF를 통해 1분기 다소 증가한 해약환급금 준비금 축소 등의 방안으로 배당가능 이익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에 열린 한화생명 컨퍼런스콜에서 구창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자사 더H건강보험은 일반보장상품 1분기 히트상품이었고 이 상품으로 작년 1분기 평균 40억 원 평균보험료가 79억 원으로 순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CSM 지수가 낮아지지만 일시적이어서 신규담보를 삭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고 이를 통해 2분기부터는 CSM일반보장 담보들을 집중적 배치하면서 더 H건강보험을 포함한 일반보장상품의 CSM를 높이는 계획 실행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올해 1분기 해약환급금 준비금이 다소 증가하지만 해약환급금 제도개선 TF를 통해 해약환급금 준비금 축소하는 등의 방안으로 배당가능 이익이 충분히 확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별도기준 1755억 원, 연결기준 3683억 원을 기록했다. 새 회계제도 도입(IFRS17) 이후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증했다.

김준일 한화생명 계리팀장은 “IBNR 일회성 요인 관련, 준비금 850억 원으로 예상했는데 883억 원으로 증가했다”며 “일반보장 판매경쟁을 고려한 계정으로 1분기 수익성 비율이 다소 낮아졌지만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므로 연간 신계약 확보계획에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전체 신계약 APE는 ‘시그니처암보험 3.0’과 더불어 ‘The H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1조1067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보장성 APE는 90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3858억 원 대비 133.3% 신장했다. 전체 신계약 APE 중 보장성 APE가 81%를 차지했다.

박수원 한화생명 리스크관리팀장은 “요구자본 4000억 원 정도 증가가 예상되는데 보험리스크 2000억 원 이중 해지위험이 1700억 원이다. 시장리스크는 사업계획 감안해서 2000억 원 증가예상이다”라며 “지난해 말 1조2000억 원 금리리스크가 올해 3월 1조원으로 약 2000억 원 감소 예상됐다”고 덧붙였다.

듀레이션 갭(Duration Gap)은 부채 할인율 강화에 따른 부채 듀레이션 증가로 0.58년으로 축소됐다. 27년까지는 -0.7로 부채듀레이션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174%로 집계됐으며 보유계약 CSM은 9조2436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 확대한 결과, 5154억 원을 달성했다. 이 중 일반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CSM은 3561억 원으로 전년대비 57.5% 증가했다.

박수원 한화생명 리스크관리팀장은 “올해 CSM확대를 통해 가용자본 확대 예정이고 10%포인트 이상 증가 목표로한다”며 “부채할인율 강화로 듀레이션 증가하더라도 자산 듀레이션이 0.6 이상 큰 것을 감안할 때 자본변동성 축소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일 계리팀장은 “유지율·환율 변동으로 종신보험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는데 단기납종신보험 유지율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라며 “CSM 경험조정의 경우 1분기 할인율 제도 변경으로 변액보험에서 계리변동 효과가 CSM 조정으로 이어졌고 일회성으로 약 2000억 원 정도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노부은행(Nobu Bank)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노부은행은 인도네시아 리포그룹 계열 은행으로 현지 30위권 중견은행에 속한다. 자산 규모는 2조3000억 원이고 자기자본은 3000억 원, 당기순익은 120억 원으로 나타난다. BIS비율은 23.5% 당국 규제 크게 상회하고 있다.

윤종국 한화생명 기획관리팀장은 “노부은행 투자 이후 공동경영 형태로 운영될 것이고 노부은행 노하우를 통해 은행 예대마진 사업을 확장하면서 당사와 디지털신기술 접목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쓸 것이며 재무적성과는 투자가 완료되는 시점인 25년 중순경까지 40% 지분을 투자해 80억 원 수준이 지분법으로 순이익에 연결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2만8314명을 기록했다. 월 평균 약 1200명의 리크루팅을 하며 전년 동기 인원인 2만4762명 대비 14.3% 증가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8억 원으로 올해 누적 손익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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