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레스토랑를 이용중이던 아이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매장내 안전관리 소홀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업체 측은 안전문구 및 직원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사는 김 모(여.43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월 29일 저녁 친구들과 저녁을 먹기위해 평소에 자주찾는 패밀리 레스토랑인 애슐리를 방문했다. 당시 8살 아들도 동행했다고.
음식을 먹던 중 아이의 비명소리에 깜짝놀라 달려가보니 뷔페 음식을 담으러 간 아이가 가슴에 국물을 쏟아 울고 있었다. 국수육수를 담으려다 물이 뜨거워 육수를 몸쪽으로 쏟아버린 것.
김 씨가 화장실로 아이를 데려가 응급처치를 할 때까지 매장 측 직원 어느 한사람도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는 게 김 씨의 주장.
이후 매장직원의 안내로 병원에 동행한 김 씨. 아이는 2도 화상을 입어 통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매장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치료비 보상을 약속받았지만 사고 직후 미온적인 대응에 대한 섭섭함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김 씨는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운 육수를 내놓으면서 주의문구는 포트에만 아주 작게 적혀 있었다”며 “가족단위로 아이들도 많이 이용하는 레스토랑인데 안전에 대한 주의가 부족한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안전문구 강화 및 직원들의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겠다”며 “치료비를 비롯해 사후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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