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포인트 카드 사용법을 두고 적립만 될 뿐 실제 사용을 고의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업체 측은 편의점 전용 포인트 카드가 아닌 제휴사 포인트 적립 카드라 등록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25일 수원시 영통구에 사는 송 모(남)씨는 인근에 편의점 CU(구 훼미리마트)가 있어 자주 이용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1년 전 해당  편의점에서 포인트 카드를 발급받아 현재까지 적립해온 송 씨. 최근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려 하자 매장 측에선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카드를 등록해야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CU 홈페이지에 들어가 포인트 카드 등록을 하고자 했지만 ‘사용할 수 없는 카드’라는 문구만 반복해서 떴다고. 업체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OK캐쉬백으로 업무가 이관됐으니 그곳으로 알아보라"고 설명했다.

송 씨는 “발급은 편의점에서 해줬으면서 왜 고객이 직접 타 업체로 연락해 문의하고 등록해야 하는 귀찮은 과정을 진행해야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언제 소멸될 지 모르는 포인트인데 업체 측에서 일부러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표했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기존에 발급됐던 포인트 카드는 OK캐쉬백 포인트 카드라 OK캐쉬백에서 등록해야 되는 것이 맞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현재 OK캐쉬백 제휴가 계속 되고 있고 CU멤버쉽 역시 별도 운영되고 있다. CU멤버쉽은 CU 공식홈페이지에서 등록 가능하다”고 전했다.

업체 측 답변을 확인한 송 씨는 “매장에서도,  CU 고객센터에서도 이용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없어 OK캐쉬백으로 떠 넘기는 기분을 받았다”며 운영방식 개선을 요구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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