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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콤 경비가 뭐 이래~...CCTV 먹통에 소비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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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콤 경비가 뭐 이래~...CCTV 먹통에 소비자 부글부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04.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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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영업 매장의 보안을 위해 설치한 전문 경비시스템의 잦은 고장에 참다 못한 소비자가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업체 측은 불편사항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양천구에 사는 구 모(여)씨는 수 년전부터 집 근처에서 네일숍을 운영하고 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장식 기구가 많아 늘 범죄의 위험 때문에 불안함 마음이었다고.

보안 서비스를 설치하면 안심이 될 것 같아 국내 최고의 경비 보안업체라는 명성을 믿고 에스원 세콤에 의뢰해 CCTV 2대를 설치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설치 후 CCTV는 수 차례 고장이 반복됐다. 녹화 되지 않는 일이 다반사였고 그 때마다 재발방지 대책을 받고 심지어 기기 교체까지 하는 고육지책까지 동원했으나 불량품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에서도 실시간 CCTV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지만 계속 오작동이 생겨 짜증만 늘어갔다는 구 씨. 지난 1월부터 CCTV를 2대를 추가 설치하게됐고 '이제는 괜찮아 지겠거니'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경비업체를 믿었다고.

그러나 나중에 설치된 2대는 제대로 연결조차 되지 않아 화면을 볼 수 없을 지경이었고 더욱이 기존에도 있었던 CCTV 화질도 녹화는 가능하지만 그리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특히 얼마 전 네일숍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구 씨가 CCTV를 통해 범인을 찾으려 했지만 화질 선명도가 너무 떨어져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어 포기해야 했다고.

반면 경비업체 직원들은 용역비 6만원을 걷기 위해 득달같이 찾아왔지만 정작 서비스  향상에 대해선 수차례 항의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고.

구 씨는 "매번 하자가 있을 때마다 '죄송하다'라는 말로만 일관하는 업체에 더 이상 우리 가게를 맡길 수 없다"며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에스원 측은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 차원에서 장비 수리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처음 설치된 2대는 일부 고객 부주의도 있었지만 이미 콜센터를 통해 해결된 사안이다. 하지만 1월에 설치한 2대는 설치과정 상 오류로 우리 측 과실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현재 업체 차원의 사과와 보수 등을 통해 현재는 4대 모두 정상 작동중이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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