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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국내 외식업계 최초 미얀마 ‘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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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국내 외식업계 최초 미얀마 ‘ 진출’
미얀마 거점으로 동아시아 시장 선점 및 시장 확대
  • 이경주 기자 yesmankj@csnews.co.kr
  • 승인 2013.04.30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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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주 기자]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미얀마에 롯데리아가 국내 외식 업계 최초로 진입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리아는 국내 외식 시장이 포화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미얀마를 거점으로 동아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미얀마 양곤에서 주 미얀마 김해용 대사, 양곤시장 우 흘라민(U Hla Myint), 롯데리아 노일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 미얀마 정션 스퀘어(Junction Squared) 1호점 개점식을 가졌다.

 

미얀마 정션 스퀘어(Junction Squared) 롯데리아 1호점 개점식

 

롯데리아의 이번 미얀마 진출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은 4번째 국가 진출이다. 롯데리아는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 선점 및 브랜드 노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확립과 외형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롯데리아는 국내 외식 시장 1위이자 34년간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풍부한 노하우를 쌓은 국내 대표 브랜드”라며 “철저한 현지 맞춤식 해외 사업 운영 경험을 통해 미얀마에서의 사업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폐쇄적 국가였던 미얀마에 선도적 사업 진출

 

미얀마에 외국 기업이 진출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장기간의 군사 독재와 사회주의 체제 운영으로 정치 경제적으로 폐쇄적이었고, 국민생활 수준의 낙후와 미국의 경제 제재 압박으로 세계 최빈국이란 오명을 뒤집어 써야 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아직 산업의 손길이 닿지 않은 '미개척 기회의 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에 미얀마가 문호 개방을 시작하자 지난해 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전략 수립과 글로벌 시장 연구 목적으로 미얀마를 현지 방문했고, 이후 롯데 그룹의 미얀마 진출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신 회장 방문 이후 미얀마 현지의 사무소 개설이 이뤄졌으며, 본격적 사업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도 시작됐다.

 

조사결과 그룹 내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은 외식기업으로 롯데리아가 선정됐다. 여기에는 노일식 롯데리아 대표가 베트남에서 거둔 화려한 실적이 크게 작용했다.

 

노 대표는 베트남 법인장 재직시절 현지 롯데리아를 매년 40% 이상씩 성장시켰으며, 매장 수도 141개로 늘려 해외에서 롯데리아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노 대표는 미얀마 진출에 롯데리아가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자 지난해 8월 미얀마 현지 외식전문 기업 ‘마이코’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얀마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 미얀마 공략은 ‘다점포 전략’으로

 

롯데리아는 이번 미얀마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현지화 및 다점포 전략을 통한 미얀마 시장 선점을 내세웠다. 롯데리아 정통 메뉴와 현지 맞춤 메뉴를 복합적으로 운영해 메뉴를 다양화하고, 언제 어디서나 롯데리아를 즐길 수 있도록 다수의 점포를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쇠고기 선호도가 낮고 닭고기 선호도가 높은 미얀마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닭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치킨 제품과 돼지고기 패티를 활용한 버거류 등의 현지화 메뉴, 롯데리아의 대표 제품인 불고기, 새우버거 등의 운영을 통해 미얀마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미얀마 현지 거대 도시 및 상권 내 매장 운영을 통해 고객 접근성 및 매장 노출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통일성 형성과 고객 포지셔닝을 구축할 예정이다. 동시에 추첨과 경품을 즐기는 현지인의 성향을 활용한 이벤트와 미얀마 현지 계절 이벤트 운영을 통해 객수 모집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롯데리아는 이번 미얀마 진출을 발판으로 2013년 현지 10개 점포 운영, 2016년 3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장수기업으로 국내 외식 문화에 한 획을 그은 롯데리아가 이번 미얀마 진출을 계기로 미얀마 외식 문화에서도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마이경제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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